[23연맹회장기] ‘아버지처럼 되기 위해’ 김현우가 농구를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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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179cm, G)는 아버지처럼 되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현우는 "지난 대회(협회장기)서 예선 탈락한 뒤 팀 분위기가 처졌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에서 분위기를 잘 추슬러 주셨고, 선수들끼리 이기자는 마인드로 이번 대회에 나왔던 게 잘 풀린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두 번째 대회 끝나고 새벽부터 하루에 네 번 운동을 했다. 그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김현우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 농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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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임종호 기자] 김현우(179cm, G)는 아버지처럼 되기 위해 농구를 시작했다.
배재고는 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2023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마산고에 20점(103-83) 차 대승을 수확,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거머쥔 배재고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웃었다.
서지우, 이재서, 황치웅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김현우도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김현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4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3점슛도 5개나 터트렸다.
경기 후 만난 김현우는 “지난 대회(협회장기)서 예선 탈락한 뒤 팀 분위기가 처졌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에서 분위기를 잘 추슬러 주셨고, 선수들끼리 이기자는 마인드로 이번 대회에 나왔던 게 잘 풀린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선수들끼리 손발이 안 맞았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모습이 없었고, 동료들이 패스를 잘 내준 덕분에 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앞선 두 대회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김현우는 그 누구보다 이번 대회를 성실하게 준비했다.
“두 번째 대회 끝나고 새벽부터 하루에 네 번 운동을 했다. 그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김현우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 농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김태진 명지대 감독.
“초등학교 땐 취미로 즐기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진학하며 아버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그래서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모교에서 농구를 했으면 하셨다.” 김현우의 말이다.
슛이 장점인 그는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농구 선배로서 아버지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했다.
김현우는 “경기 끝나고 영상을 보시면서 움직임이나 슛 타이밍,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설명도 잘해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아버지께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라며 아버지를 든든하게 여겼다.
전성현(데이원), 전현우(한국가스공사)를 롤모델로 삼은 김현우는 “이 악물고 이번 대회에 나온 만큼 무조건 우승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배재고는 4일 오후 6시 춘계연맹전 우승팀 전주고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사진_고가연 인터넷기자
점프볼 / 김천/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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