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이무진 ‘셀폰 코드’로 통했다
‘Z세대 아이콘’ woo!ah!(우아!)의 나나가 인기 웹 콘텐츠 ‘셀폰 코드’에 출연해, 상대를 웃음 짓게 하는 기분 좋은 매력을 발산했다.
유튜브 채널 ‘KODE 코드’ 측은 지난 2일 나나가 출연한 10여 분 분량의 ‘셀폰 코드(KODE)’를 공개했다. ‘셀폰 코드’는 지난해 9월부터 ‘KODE 코드’ 채널이 선보이고 있는 웹 콘텐츠로, 서로 정체를 모르는 두 사람이 휴대전화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취향을 공유하고, 성향을 파악하는 블라인드 토크쇼다.
자신을 ‘주디’라고 소개한 나나는 ‘닉’의 정체가 이무진인 것을 모른 채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나나는 “봄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코드가 맞다”라며 ‘닉’에게 좋아하는 계절을 물었다. 그러면서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했고, ‘닉’을 예술 계열의 인물로 추리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휴대전화 홈 화면과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했다. ‘닉’ 이무진이 “홈 화면이 정갈하다”고 말하자 나나는 “나름 시크한 걸 좋아한다”면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 봄이면 꼭 듣는 노래로 “볼빨간사춘기 선배님의 ‘봄’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무진은 ‘볼빨간사춘기 선배님’이라는 나나의 말에 힌트를 얻어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걸그룹 같다”라고 나나의 정체를 추리했다. 이무진이 정답에 근접하자 나나는 크게 당황해 “나는 도라에몽이다”라는 말로 화제를 전환했고, “기분이 귀여워진다”라는 감성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나나는 ‘셀폰 코드’를 통해 자신의 ‘E(외향적) 성향’을 마음껏 발산했다. 끊임없이 계속 화제를 던지며 이무진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신이 출연했던 EBS 드라마 ‘네가 빠진 세계’를 추천하며 정체를 알아주기를 기대했다.
나나는 ‘닉’의 정체가 이무진인 것을 알고 크게 놀라 뒷걸음쳤다. 나나는 이무진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애청자라며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진짜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이무진은 나나와의 대화를 끝마치며 “끊임없이 대화를 이끌어 주는 사람과 이 자리에서 대화 나누고 싶었는데, 나나가 그런 스타일이어서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나가 속한 그룹 woo!ah!(우아!)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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