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서 ‘마약과의 전쟁’ 伊 최대 마피아 소탕 유레카 작전 펼쳐…10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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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개국 경찰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의 근거지 15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급습해 조직원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이어 해당 대변인은 "이번 급습에는 독일에서 1000명, 이탈리아에서 3000명 이상의 경찰이 투입됐다"며 "이를 통해 은드랑게타 조직원 100명 이상이 체포됐고, 2500만 유로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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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8개국 경찰이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의 근거지 15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급습해 조직원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 중요 인물을 다수 체포한 데 이어 300여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작전을 통해 ‘은드랑게타’가 어떻게 마약을 밀수하고 돈세탁하는지 밝혀낸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로이터와 안사(ANSA) 통신이 이날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유럽 8개국 경찰은 세계 최대 범죄 조직 중 하나인 ‘은드랑게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을 다수 체포하고 2500만 유로(약 368억 원) 상당의 자산도 압수했다.
벨기에 검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진행된 일명 ‘유레카 작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에서 은드랑게타를 상대로 지금까지 수행된 가장 큰 규모의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대변인은 "이번 급습에는 독일에서 1000명, 이탈리아에서 3000명 이상의 경찰이 투입됐다"며 "이를 통해 은드랑게타 조직원 100명 이상이 체포됐고, 2500만 유로 상당의 자산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은드랑게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번 작전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안사 통신에 따르면 유레카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급습에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8개국 경찰이 참여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만 로마와 밀라노 등 전국에서 108명이 체포되는 등 대부분의 체포는 은드랑게타의 주요 근거지인 이탈리아에서 이뤄졌다. 독일에서 24명, 벨기에에서 13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이들은 마피아 조직, 국제 마약 밀매, 무기 밀매, 돈세탁 등의 범죄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경찰은 금괴, 권총, 자동 소총, 지폐 더미 등 압수 물품 중 일부를 동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은드랑게타가 마약을 밀수해 어떻게 돈세탁을 해왔는지 등도 밝혔다. 이탈리아의 조반니 멜릴로 검사는 "은드랑게타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생산된 마약을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지오이아 타우로 항구를 통해 유럽으로 들여왔다"며 "그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럽 여러 국가에서 세탁했다"고 말했다. 독일 수사관들은 은드랑게타가 레스토랑, 피자가게,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등에 투자한 뒤 이곳을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멜릴로 검사는 "은드랑게타가 국가 간 거액의 현금 이동을 전문으로 하는 중국 범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를 기반으로 하는 은드랑게타는 강한 규율로 세력을 확장해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노사 코스트라’를 넘어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이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에 들어오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위력적인 범죄조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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