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해저케이블 공격 우려”…나토 당국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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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측이 러시아가 서방의 해저케이블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틀러 나토 정보·안보담당 사무차장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얻기 위해 해저 케이블을 비롯한 다른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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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르트스트림 사건 후 우려 가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측이 러시아가 서방의 해저케이블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틀러 나토 정보·안보담당 사무차장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얻기 위해 해저 케이블을 비롯한 다른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캐틀러 차장보는 "러시아 당국이 해당 분야에서 과거 몇 년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라며 특히 대서양 일대 정찰 활동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 주요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첩보 활동 및 고의적 공격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26일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에서 러시아로부터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이 파괴된 사례가 있다.
수사를 벌인 덴마크와 스웨덴 당국은 모두 사보타주(파괴공작)가 폭발의 원인이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으나 현재까지 배후는 밝히지 못했다. 다만 최근 덴마크에서는 해당 사고가 발생하기 4일 전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선박 SS-750이 해안경비대에 촬영된 바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SS-750은 러시아의 잠수함 구조용 크레인선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건조돼 배수량이 4750t인 SS-750은 작업용 팔이 장착된 소형 잠수정을 탑재하고 있는 등 해저작업에 특화된 선박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르트스트림 폭발 사건 발생 초기 서방은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했지만, 러시아는 연루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러시아는 오히려 미국 등 서방을 배후로 주장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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