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올해 주제는 '자연'

장병호 2023. 5. 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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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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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양성원, 제4대 예술감독 맡아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출연…7월 26일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제20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포스터.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강원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제4대 예술감독으로 위촉된 첼리스트 양성원이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다.

올해 주제는 ‘자연’(Nature)이다. 자연과 연관 있는 곡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성악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국내 연주자로는 예술감독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양인모·이지윤·임지영, 비올리스트 김상진·김세준, 피아니스트 김정원·김태형·문지영·신창용·윤홍천,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호르니스트 유해리, 소프라노 서예리·서선영, 피아노 듀오 신박 듀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아레테 콰르텟, 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지영, 지휘자 최수열, 정주영 등이 출연한다.

해외 연주자들도 만날 수 있다. 모스크바 출신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드미트리 야블론스키가 이끄는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비르투오지, 파괴적인 음악성과 테크닉의 소유자인 영국 피아니스트 로데릭 채드윅, 정확하고 섬세한 음색과 터치를 자랑하는 스페인 기타리스트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 세계적인 명성의 이자이 사중주단 리더였으며 트리오 반더러 창립 멤버였던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등이 함께 한다.

202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 2021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 등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원주시립교향악단, 그리고 음악제 초창기 GMMFS 오케스트라에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무대가 함께 펼쳐진다.

2004년 음악학교로 시작해 지난해 엠픽 아카데미까지 20여 년간 꾸준히 음악제의 또 다른 정체성을 지켜왔던 교육 프로그램은 ‘대관령 아카데미’로 개편한다. 전도유망한 실내악 팀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멘토십 프로그램’과 저명연주가들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마스터클래스’,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가해 음악적 소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여름음악제 기간 중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 형식으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형식과 제약 없이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와의 커피’를 비롯해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렉처’ ‘와인 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10만원이며 공연별로 상이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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