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드, EPL 35호골 신기록…맨시티, 하루 만에 선두 탈환

3-0 승리, 아스널 2위로 밀어내

리그 35호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홀란드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괴물 공격수 얼링 홀란드를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하루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홀란드는 리그 35호골을 터트리며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28라운드 순연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9연승을 질주한 맨시티는 25승4무4패(승점 79)로 하루 만에 아스널(승점 78)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

웨스트햄은 15위(승점 34)에 머물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5분 네이선 아케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25분에 홀란드가 추가득점을 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잭 그릴리시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는 웨스트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을 완파한 맨체스터 시티. ⓒ AFP=뉴스1

이 득점으로 홀란드는 리그 35호골을 성공시키며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4년 앤디 콜과 1995년 앨런 시어러의 34골이었다.

콜과 시어러가 34골을 넣을 당시는 지금(38경기)과 달리 경기 숫자가 42경기였다.

홀란드는 리그 35골을 포함해 올 시즌을 통틀어 45경기에서 51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리그에서 35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골, 리그컵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2골 등이다.

EPL의 새 역사를 쓴 홀란드는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영국 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1928년 딕시 딘의 63골이다.

홀란드는 정규리그 5경기와 FA컵 1경기, 챔피언스리그 최대 3경기 등 9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홀란드의 득점으로 앞서간 맨시티는 후반 40분 필 포든의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리그 35호골을 넣은 홀란드 ⓒ 로이터=뉴스1

리그 35호골을 넣은 홀란드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