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美 생산 반도체 가격 인상…독일 공장에 10억 유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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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가격 인상…삼성 반격기회 잡나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되는 5나노급 칩 가격을 대만 공장 제품 대비 최대 30% 올릴 계획인데요.
고객 이탈 가능성에도 이처럼 가격 인상에 나서는 건 미국 내 생산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파운드리 시장에서 '슈퍼갑'으로 불릴 만큼 시장 지배자급 영향력도 거침없는 인상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AI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불이 붙으며 파운드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가격을 올릴 요인이 충분합니다.
TSMC의 행보에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삼성 역시 미국에서 짓는 공장의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 압박에 놓여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 미국 정부 역시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급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다만 이번에 TSMC가 가격을 올리면서 양사 모두에 칩 생산을 맡기는 AMD와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팹리스 기업이 삼성 파운드리로 옮겨 갈 가능성을 고려하면 마냥 가격을 높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TSMC는 10억 유로를 들여 독일에 첫 유럽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어,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 AMD 1분기 매출 9% 감소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1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와 함께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어두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1분기 매출은 1년전보다 9% 뒷걸음질 친 54억 달러에 그쳤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47%나 급감했는데요.
특히 PC 출하량이 급감한 직격탄을 맞아, 중앙처리장치, CPU 등을 판매하는 클라이언트 사업 매출이 65% 급감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습니다.
2분기 전망도 어두웠습니다.
AMD는 매출 예상치로 50억~56억 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실적부진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주가는 수요일장 9% 넘게 급락했습니다.
◇ 日 라피더스, 자금 확보 속도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뭉쳐 만든 '반도체 드림팀' 라피더스가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실탄 마련에 발 벗고 뛰고 있습니다.
총 5조엔, 우리돈 50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기술 개발에 필요한 2조엔은 정부로부터, 그리고 나머지 반도체 공장 건설 등에 필요한 3조엔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40여년 전 이뤘던 반도체 제국의 재건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4년 뒤인 2027년까지 아직 누구도 만들지 못한 2나노미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같은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설립 당시 700억 엔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서, 지난달 2천600억엔을 추가로 지원해 총 지원금만 3천300억엔에 이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피더스뿐만 아니라 대만 TSMC가 내년 완공할 예정인 구마모토현 공장에도 4천억엔 가까이를 쏟아부으며 자국 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의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과 SK 등 우리 업체들에게 내줬던 패권을 다시 가져갈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구글, 비밀번호 없앤다
스마트폰이나 PC 사용할 때 종종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난감했던 기억 한번쯤 있으시죠.
앞으로는 이런 번거로움도 사라지게 될 텐데요.
구글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도 로그인할 수 있는 '패스키'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기능은 구글이 지원하는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때 고유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얼굴 인식이나 지문, PIN 번호 등을 이용해 로그인할 수 있는데요.
서버에 비밀정보를 남기지 않고 '종단 간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일도 없습니다.
구글 계정 이용자는 오늘부터 패스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존의 이중 인증 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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