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 오타니도 원하지 않는다? 트라웃과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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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메이저리그를 내내 달굴 이슈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거취 여부다.
결국 구단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타니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에인절스도 전력과 선수층이 좋아지면서 선전 중이다.
이렇다면 오타니도 굳이 트레이드를 원할 이유가 없고, 에인절스도 끝까지 달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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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를 내내 달굴 이슈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거취 여부다. 현지에서는 “시즌 중에 이적하느냐,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하느냐”의 차이로 본다.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벌써부터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설이 나온다. 올스타급 타자 성적에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투수 성적을 ‘동시에’ 내고 있으니 결코 황당무계한 이야기는 아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비교할 만한 선수도, 계약도 없으니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품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원 소속팀 에인절스는 관망이다. 지금까지 오타니에게 연장 계약을 제안한 적은 없다. 한편으로 트레이드를 하지도 않았다. 잡을 계획이 없거나 잡을 여력이 안 되면 FA를 앞두고 트레이드를 하는 게 이득이고, 빨리 팔수록 받아올 수 있는 값어치는 더 커진다.
결국 구단 매각을 준비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타니가 반드시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시권이 되면 트레이드로 얻는 급부를 포기하더라도 오타니를 끝까지 데리고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그리고 실제 지금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에인절스는 3일(한국시간) 현재 첫 30경기에서 16승14패(.533)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텍사스가 18승11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에인절스와 휴스턴이 공동 2위다. 시애틀(13승16패)이 조금 뒤에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확 다른 초반 판도다. 지난해에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 휴스턴이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중반 이후로는 뒤가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 치고 나갔다. 여기에 시애틀이라는 팀 자체가 두루 성장하면서 포스트시즌에 갔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에인절스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텍사스는 리빌딩 중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텍사스가 과감한 전력보강으로 치고 나갔고, 휴스턴이 부상자로 예전만한 위용이 아니다. 여기에 에인절스도 전력과 선수층이 좋아지면서 선전 중이다. 최하위를 미리 예약해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오클랜드를 제외하면 네 팀에 모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와일드카드가 확대되면서 꼭 지구 1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결정한다면 탬파베이(동부지구), 텍사스(서부지구), 미네소타(중부지구)에 와일드카드로 볼티모어, 토론토, 보스턴이 앞에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하단에 있는 보스턴과 에인절스의 격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충분히 해볼 만한 레이스가 될 수 있다.
이렇다면 오타니도 굳이 트레이드를 원할 이유가 없고, 에인절스도 끝까지 달려볼 만하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라는 두 슈퍼스타 파워를 앞세운 에인절스는 큰 조명을 받을 것이고, 이는 모레노 구단주가 원하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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