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 대혈투 끝 짜릿한 승리…2연패까지 1승 남았다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서울SK가 혈투 끝에 안양KGC를 꺾었습니다.
SK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위업을 달성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4차전에 이어 김선형과 워니 '원투 펀치'를 선발에서 과감히 뺀 SK.
초반 공격을 이끈 건 오재현이었습니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경기 시작 5분 만에 홀로 10득점을 책임졌습니다.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투입된 김선형과 워니도 제 몫을 해냈습니다.
워니가 첫 공격을 본인의 주특기인 플로터로 깔끔히 마무리했고 김선형의 3점포도 불을 뿜었습니다.
'드롭존'과 '맨투맨'을 섞어 쓰는 변칙 수비로 SK는 2쿼터 KGC에 단 다섯 점만 내주며 전반을 13점 앞선 채 마쳤습니다.
하지만 KGC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3쿼터 변준형과 스펠맨 '투톱'이 3점슛 등을 성공시키며 점차 스코어를 좁히더니,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 아반도의 시원한 투핸드 덩크까지 터집니다.
이후에도 역전의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SK쪽으로 다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워니가 동점을 만들더니, 속공에 이은 김선형이 깔끔한 레이업으로 재차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건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상태에서 던진 오재현의 석 점포였습니다.
<오재현 / 서울SK> "찬스가 저한테 올 것 같았고 여기서는 꼭 내가 하나 성공시키고 싶단 생각을 했었고, 늘 꿈꿔왔거든요 그 순간을. 그게 이뤄지니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아요.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GC는 스펠맨이 23점을 올렸고, 아반도도 결정적 순간마다 상대 기를 꺾는 블록슛을 선보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SK의 챔프 확정이냐 마지막 7차전까지 가느냐 오는 금요일 저녁 안양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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