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단구호품 배급, 강력한 신변보호 약속해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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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인도주의 구호담당 수장인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수단의 유엔 구호요원들이 구호품 배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이지만 적대행위와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배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 부총장은 이 날 포트수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 어디에 구호품을 전달할지 장소를 다 계획해 놓았다. 그 장소들로 물품을 어떻게 운반할 것인지도 다 계획이 있다. 의약품이 최우선이며 수도 하르툼에 먼저 갈 것이다. 안전한 식수도 마찬가지다. 다르푸르에도 여러가지 품목의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어떻게 전달하며 어떤 식으로 시작할지도 다 계획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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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그리피스부총장 "내전 양측과 통화, 보호요구했다"
포트수단 항에 의약품·식량등 80톤 대기
유엔 요원 피살, 구호품 약탈로 배급 중단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의 인도주의 구호담당 수장인 마틴 그리피스 부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수단의 유엔 구호요원들이 구호품 배급 준비를 다 마친 상태이지만 적대행위와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확실한 약속이 있어야 배급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피스 부총장은 이 날 포트수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미 어디에 구호품을 전달할지 장소를 다 계획해 놓았다. 그 장소들로 물품을 어떻게 운반할 것인지도 다 계획이 있다. 의약품이 최우선이며 수도 하르툼에 먼저 갈 것이다. 안전한 식수도 마찬가지다. 다르푸르에도 여러가지 품목의 구호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어떻게 전달하며 어떤 식으로 시작할지도 다 계획을 해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전 양측의 군부대로부터 인도주의적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배급하는 인력에 대한 확실한 신변보호조치를 공개적으로 약속받아야만 구호품의 이동과 배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식적인 휴전 선언이 없더라도 최소한 그 정도 약속은 받아야 우리가 움직일 수 있다. 인력과 물자를 이동하기 위해 양측의 보호조처와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그리피스는 말했다.
그리피스 부총장과 볼커 페르테스 유엔수단특사는 현재 교전 중인 군벌들의 수장인 압델파타 알-부르한장군과 모하메드 다갈로 장군, 민간 단체 지도자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어디에서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논의했다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밝혔다.
케냐의 나이로비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수단의 구호를 위해 안전하고 빠른 구호 통로가 당장 필요하다고 겅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혼란과 폭력으로 구호활동을 멈추게 한 내전의 전투를 당장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구테흐스는 " 모든 군대는 수단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평화와 번영, 민간 정부로의 권력 이양도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구호품은 포트 수단 항구의 보세구역에서 약 80톤이 대기 중이다. 거기에는 약 60톤의 주사수액과 8톤의 외상 치료 약품 등 의약품도 포함되어 있다. 또 중증 영양실조의 긴급 치료를 위한 영양제 12톤도 대기중이다.
세관 관리들은 이 구호품의 빠른 배급을 위해 세관 통관등을 신속처리했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 도 이미 발생한 피난민과 내전으로 대피한 신규 피난민 등 38만4000명에게 배급할 식량을 포트 수단에 준비해두고 게다레프, 게지라, 카랄라, 화이트 나일 주에 배급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준비한 식량과 식품만 해도 최소 8000톤이 넘는다고 OCHA는 밝혔다.
하지만 내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수단에 가져온 식량이 8만톤이 넘었는데 거의 1만7000톤이 약탈을 당해 WFP는 남은 식량의 양을 어디에 보낼지 고심하는 중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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