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시즌제 화력 '낭만닥터3'vs하드캐리 엄정화 '차정숙', 불꽃 튀는 안방 주말 대첩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용호상박이란 이런 것일까. 시즌제 화력으로 첫 방송부터 무서운 기세를 드러낸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강은경·임혜민 극본, 유인식·강보승 연출)와 '퀸' 엄정화의 하드캐리 열연으로 굳히기에 나선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정여랑 극본, 김대진·김정욱 연출)의 주말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JTBC가 지난해 연말 '재벌집 막내아들'로 메가히트를 터트린 후 '대행사' '신성한 결혼'으로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시청자의 반응을 조금씩 끌어모으고 있는 작품은 다름 아닌 '닥터 차정숙'이다.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달 15일부터 토, 일요일 안방을 책임지고 있다.
'닥터 차정숙'은 주말 드라마 최강자로 군림 중인 SBS에 용기 있게 출사표를 내 건 작품으로 첫 방송 당시 '모범택시2'의 아성에 주눅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닥터 차정숙'은 엄정화 특유의 유쾌함과 코믹한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모범택시2' 종영으로 갈 길을 잃은 시청층을 완벽히 흡수, 매회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뜨거운 반응은 곧바로 수치로 입증됐다. '닥터 차정숙'은 첫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9%, 수도권 시청률 5.5%로 시작해 2회 만에 전국 7.8%, 수도권 8.6%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세를 몰아 달린 '닥터 차정숙'은 4회 전국 11.2%, 수도권 11.7%를 기록 두 자릿수 시청률로 지붕킥에 성공했다. 여기에 주춤하지 않은 '닥터 차정숙'은 6회였던 지난달 30일 전국 13.2%, 수도권 13.3%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화제성 역시 남달랐다.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을 이끌고 있는 엄정화는 TV-OTT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보였다. 엄정화와 상극 케미를 선보인 김병철 역시 2주 연속 2위에 오르며 '닥터 차정숙' 파워를 입증했다. '모범택시2' 종영 이후 빈집이었던 주말 안방, '닥터 차정숙'이 제대로 빈집 털이에 성공했다.
물론 주말 왕좌를 지켜온 SBS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잠깐의 공백을 '닥터 차정숙'에게 넘겨준 뒤 발등에 불이 떨어진 SBS는 강력한 한방, '낭만닥터 김사부3'를 꺼내며 다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2016년 방영된 시즌1, 2020년 방영된 시즌2 연이어 최고 시청률 27%를 돌파한 레전드 시리즈다.
역시는 역시. 레전드는 달라도 달랐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3'는 더욱 커지고 화려해진 규모로 단번에 시청자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 결과 1회 전국 12.7%, 수도권 13.1%를 기록하며 첫방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29일 방송된 2회 역시 전국 13.8%, 수도권 14.3%로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로,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아줌마 레지던트' 엄정화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1위를 기록했다면 '낭만닥터 김사부3'는 TV-OTT 드라마 자체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믿고 보는 시리즈'에 대한 시청자의 충성도가 고스란히 반영된 대목이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OTT 플랫폼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웨이브에서는 첫 방송 후부터 '낭만닥터 김사부3'가 '오늘의 TOP20'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2와 시즌1도 인기랭킹 상위권에 나란히 오르며 다시보기 열풍을 가동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오늘의 콘텐츠'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단번에 주말극 1위로 올라선 '낭만닥터 김사부3'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닥터 차정숙'. 낭만적인 의사와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의사의 흥미로운 주말 대전에서 최종적으로 웃게 될 의사가 누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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