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빠진 골프웨어 시장, 볕 들자 호황기 끝…성장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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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황을 맞은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수년간 골프 시장에 유입된 젊은 세대가 빠르게 이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젊은 세대의 골프시장 이탈,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골프웨어 브랜드 난립 등이 골프웨어 시장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골프시장에 20~30대 MZ세대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골프복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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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이탈·소비심리 위축·골프웨어 브랜드 출혈경쟁 영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코로나19 기간 동안 호황을 맞은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수년간 골프 시장에 유입된 젊은 세대가 빠르게 이탈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골프웨어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 경쟁이 과열된 것도 한몫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골프웨어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가장 많이 늘었고 이후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분기(1~3월) 골프웨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성장했다. 2021년(35%)과 2022년(25%) 매출 신장률보다 대폭 둔화됐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신장률도 2021년 56.3%, 2022년 34.0%, 2023년 1분기 7.8%로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현대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2021년 65.5%에서 2022년 70.3%로 높아졌다가 올해 1분기 15.0%로 뚝 떨어졌다.
골프웨어 시장의 양극화 현상마저 심화하면서 중저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까스텔바작(308100)은 지난해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프씨지코리아(전 와이드앵글)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났다.
젊은 세대의 골프시장 이탈,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골프웨어 브랜드 난립 등이 골프웨어 시장 성장세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골프시장에 20~30대 MZ세대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골프복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는 150여 개까지 늘어났다. 그중 40%에 해당하는 60여 개가 2021년 출시됐다. 골프웨어 브랜드가 잇따라 론칭되자 출혈 경쟁으로 이어진 것이다.
골프 이탈 사례가 속출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의 골프용품 거래는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중 새롭게 골프를 시작한 2030세대가 최근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로 옮겨가면서 국내 골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패션업계는 향후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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