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FOMC 결과·파월 기자회견 발언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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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5월 FOMC 회의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됐습니다.
시장 반응은 어땠을까요?
다우와 나스닥 지수 각각 0.8%, 0.46% 내렸고요.
S&P500 지수가 0.7% 약세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0.6%, 0.3%가량 내렸고요.
알파벳과 아마존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1.45%, 0.9% 하락했고요.
테슬라가 0.9%가량 강세였고, 비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0.25%p 올라 5~5.25%가 됐습니다.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시장이 궁금했던 것은 여기서 추가 인상이 있을지, 동결될지 금리 향방인데요.
FOMC 성명서에 뚜렷하게 나와 있지 않습니다.
대신 지난 3월 FOMC 성명서에 있던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는 문장이 빠졌습니다.
추가 인상을 의미하는 문장이 빠진 것으로 연준의 입장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가 있는데요.
지난 3월 점도표 상으로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던 위원들이 많았던 점을 함께 고려하면 이번이 마지막 아니었을까 생각도 드는데요.
성명서의 톤과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톤이 좀 달랐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트가 파월 의장의 모두진술을 분석한 결과, 오히려 3월 기자회견 때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는 문장이 더 많았고요.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을 하나하나 봐도 '6월 동결'을 시사하는 제대로 된 힌트가 없었습니다.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긴 했지만, 필요하다면 더 강도 높은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도 말했고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내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또다시 단호하게 선을 그었는데요.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오늘의 메시지는 '동결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생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준의장 발언에 선물시장은 6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현지시간 2일 기준 0%에서 3일 11%까지 높였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탓에 수요일 장이 하락한 것으로 보이죠.
한편 연준은 계속해서 데이터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날 4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된 ADP 민간고용보고서를 보면 노동시장이 식고 있는 게 맞는지 헷갈립니다.
ADP는 4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9만 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증가 폭이 전월의 2배이고, 전문가 전망치 13만 3,000개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긍정적인 게 있다면 임금상승률이 둔화했다는 것인데요.
현지시간 5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4월 고용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로 다우존스 전망치는 일자리 18만 개 증가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유럽권 은행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한산한 분위기 속에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홍콩 항셍 지수가 1.18% 하락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870만 원대까지 올라오는 모습이고요.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에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72달러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2021년 1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5월 FOMC 이후 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365%, 2년물이 3.864%로 내려왔습니다.
어제(3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8원 20전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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