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투컷, 전재산 빌려가서 안갚아"…해체 위기 전말은

전형주 기자 2023. 5. 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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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동료 투컷에게 전 재산인 3만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투컷이 보자마자 저한테 반말하고 돈도 막 밀려갔다. 진심 초면인데 돈을 빌렸다. 당시 3만150원이 있었다. 월요일에 갚는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월요일이 돼도 말을 안 하더라"라며 "그래서 제가 말했다. 3만원이어도 제 전 재산이었는데 투컷이 '뭘 3만원 갖고 그러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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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동료 투컷에게 전 재산인 3만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에픽하이는 이날 20년 전 첫 만남을 회상했다. 먼저 타블로는 투컷에 대해 "미쓰라는 당시 솔로 가수로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도 솔로로 계약을 했었다"며 "그러다 둘이 팀이 됐는데 팀에 DJ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 투컷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컷이 보자마자 저한테 반말하고 돈도 막 밀려갔다. 진심 초면인데 돈을 빌렸다. 당시 3만150원이 있었다. 월요일에 갚는다고 해서 빌려줬는데 월요일이 돼도 말을 안 하더라"라며 "그래서 제가 말했다. 3만원이어도 제 전 재산이었는데 투컷이 '뭘 3만원 갖고 그러냐'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투컷은 타블로의 첫인상에 대해 "미국에서 좋은 대학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랩을 기막히게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저는 스탠퍼드 대학교가 일류학교인지도 몰랐다. 저는 오로지 '하바드'(만 알았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에픽하이는 '20년간 그룹을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을 묻는 말에 각각 다른 답변을 내놨다. 먼저 미쓰라는 "서로 다른 걸 완전히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제야 맞아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투컷은 "누구 하나가 특출나게 잘나가지 않는다"고 했고, 타블로는 황당해하다 "투컷이 한 세 번은 해체시킬 뻔했다"고 농담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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