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사 만든 능구렁이' KIA 루키 윤영철, 롯데 10연승 저지

이형주 기자 2023. 5. 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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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19)이 루키 답지 않은 능구렁이 같은 모습으로 상대의 10연승을 저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0-2로 승리했다.

2004년생의 윤영철은 지난해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해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루키다.

윤영철은 이날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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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초 KIA 선발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윤영철(19)이 루키 답지 않은 능구렁이 같은 모습으로 상대의 10연승을 저지했다.

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0-2로 승리했다.

2004년생의 윤영철은 지난해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해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루키다. 보더 라인을 찌르는 칼날 같은 제구로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윤영철은 이날 롯데전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상대가 9연승을 달리던 롯데였고, 상대 투수 또한 그들의 에이스 나균안임을 감안할 때 승리의 가치는 더 컸다.

윤영철의 이날 피칭은 그가 늘 보여주듯 능구렁이 같았다.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가공할만했다. 이곳 저곳을 찌르고 속도 변화를 주며 타자들을 좌절에 휩싸이게 했다.

윤영철은 이날 견제사까지 보여줬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5회초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1루 주자 김민석의 움직임에 주목하던 윤영철은 차분히 기다리다 1루로 송구했고, 이미 뛰어버린 김민석은 변우혁의 송구로 2루에서 아웃됐다.

프로무대 첫 시즌인 신인이 투구에 신경 쓰면서 주자까지 묶어두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능구렁이 윤영철은 이를 모두 해냈다. 이 차분한 모습은 가진 실력을 논외로 두더라도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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