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돈봉투 묻는데 이재명 '태영호는?' 안민석 '불륜 공천 불가' 동문서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민석 의원이 2022년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는 모습.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돈봉투 의혹에서 시달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대표나 중진들이 '엉뚱한 말', '동문서답' 하기로 정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김 최고는 3일 밤 KBS1TV '더 라이브'에서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관석, 이성만 의원 탈당에 당이 개입했는가'라는 물음에 "우리 태영호 의원의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 명백한 범죄행위로 보이던데"라며 엉뚱한 답을 한 것에 대해 "화법이 너무 재밌다"고 했다.

김 최고는 "이 대표가 본인에 대한 이야기, 당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보는데 자꾸 엉뚱한 얘기로 시선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민석 의원도 (돈봉투 의혹이 민주당의 위기인가라는 질문에) '음주운전, 불륜, 사기, 공천 주면 안 된다'고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며 "본질에 대한 얘기를 일단 짚고 난 다음에 얘기를 해야지 뜬금없이 얘기를 하면 좀 곤란하지 않은가"고 비판했다.

김 최고는 이러한 방식은 "이처럼 동문서답이 아니라 얘기(답)는 한 뒤 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민석 의원 발언(음주운전, 불륜, 사기 이력자 공천불가)에 대해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이재명 대표를 콕 짚은 것"이라며 이 대표가 음주운전, 검사 사칭으로 벌금형에 처해진 과거사를 끄집어 내는 것으로 안 의원과 이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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