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인하 전환 선그어… “금리 동결 미정, 금리 인하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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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 내에서 이번에 최종 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도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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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고, 금리 인하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 내에서 이번에 최종 금리에 가까워졌다는 의견도 나왔다”면서도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향후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결정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우리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 우리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끝으로 사실상 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전환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파월 의장은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장기간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 앞서 FOMC가 발표한 성명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일제히 오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신중한 발언들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인플레는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2%대로 낮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했던 수준보다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고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를 시작으로 촉발된 은행 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강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은행 부문의 부담이 가계와 기업들에 더 긴축적인 신용 여건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러한 신용 긴축이 경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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