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25%p 또 인상‥16년 만에 최고

강나림 2023. 5. 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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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연준이 조금 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뉴욕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나림 특파원,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군요?

◀ 기자 ▶

네, 이변은 없었습니다.

기존 전망대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열 차례 연속 인상인데요.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5에서 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 결정했다고 전해지는데, 이유는 여전히 높은 물가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태이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건 아직도 멀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75% 포인트로 역대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 앵커 ▶

"여전히 금리가 높다."

앞으로 또 금리를 올릴지 궁금한데요.

관련 발언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기자회견 첫 질문도 "6월에는 금리 동결할 거냐"는 것이었는데요.

파월 의장의 답은 "동결에 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추후 나오는 경제 데이터를 검토해서 결정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금융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은 그간 긴축 통화정책이 누적되어 온 것을 고려할 것이며,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와 금융 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이번 연준 성명서에 '추가 긴축 정책이 예상된다'는 문구가 빠졌고, "이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터를 봐야한다"고 단서를 달긴 했지만 우회적으로 긴축 정책을 종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앵커 ▶

최근에 은행 파산 사태도 있었고, 그동안 고강도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었잖아요.

시장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기자 ▶

사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쯤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은행 파산 사태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은행 사태를 먼저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 "극심한 은행 스트레스는 해결됐다"면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에 선을 긋는 파월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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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80423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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