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버틴 하나투어 '흑전'…반토막 난 인력 보충한다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2023. 5. 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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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맥을 못 췄던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039130)가 기다림 끝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반토막 가까이 줄어든 인력을 다시 보충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 여행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등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경영성과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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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56억원, 100명 규모 공채 계획중
"서비스 고도화로 1위 자리 확고히할 것"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코로나19 여파에 맥을 못 췄던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039130)가 기다림 끝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반토막 가까이 줄어든 인력을 다시 보충할 예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투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3년 6개월 만에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98억원) 대비 747%, 전분기 (461억원) 대비 80% 증가하며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하나투어의 매출 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해외여행 활성화와 1분기 성수기 효과가 주효했다. 1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54만2000여명, 패키지 송출객은 26만여명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1%, 92% 증가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35%, 27%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당시 하늘길이 막히면서 사실상 '잠정휴업'에 들어갔다"며 "2020년엔 설립 이래 처음으로 무급휴직에 돌입했고 2021년엔 '조직 효율화' 명목으로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2500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2년 12월엔 1180명으로 반토막 가까이 줄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하나투어는 내부적인 경영 개편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나투어 측은 "상품 재정비를 통한 매출 증가와 비용 구조 효율화로 인한 고정비용 감소했다"며 "또 오프라인 영업 강화와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등 온·오프라인의 질적, 양적 성장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했던 2021년 7월에 '하나팩 2.0'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보완한 여행 상품으로 일정표에 없던 쇼핑, 선택관광, 기사·가이드 경비 등 현지에서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불안정한 시기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022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만족도 점수는 84.4점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70점 중반대 대비 크게 상승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인력도 채울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시장 회복세에 맞춰 신입사원 공채로 100여명의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6월 초 서류 접수 및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3년 만에 진행한 신입사원 공채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60여명을 모집했으며 이 중 정규직 전환율은 90%가 넘었다. 올해 3월에 마감한 부문별 신입·경력직 수시 채용에는 3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내 여행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중심형 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등 급변하는 여행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경영성과를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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