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아이가 행복한 도시,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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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은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문으로 불리는 '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고 부드럽게 대하기",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고 사람답게 대하기"와 같은 아동존중사상이 드러나 있다.
어린이를 인격으로 예우하고, 사람답게 대하자는 아동존중사상의 방정환 선생의 메시지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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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의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은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문으로 불리는 '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어린이에게 존댓말을 쓰고 부드럽게 대하기", "수면과 운동을 충분히 하고 사람답게 대하기"와 같은 아동존중사상이 드러나 있다.
그렇다면 아동들이 느끼는 행복의 열쇠는 무엇일까? 네덜란드는 각종 국제조사에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로 손꼽힌다. 그 배경에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탄력적 근로시간 제도가 있다.
네덜란드의 상당수 여성 근로자는 정규직과 같은 파트타임 일자리를 가지고 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네덜란드 아빠들은 매월 휴가를 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아빠들의 날'을 즐긴다. 아이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케어 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2022년 합계 출산율 1.12명으로 2015년부터 8년째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출산율이 다른 시도보다 높은 이유를 한두 가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손을 보태고 시가 정책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노력 중의 하나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를 손꼽을 수 있다. 세종시는 작년 말기준 누적 123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공공보육이용률 55.6%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앞으로 공공보육율 59.6%를 목표로 2026년까지 총 16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26년까지 22곳을 설치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개소 예정인 직장맘지원센터는 직장맘의 고충 해결을 위한 고충상담창구로, 일하는 엄마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설립 취지가 있다.
아울러 세종시는 올해 4월부터 세종충남대병원에 전문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은 높은 어린이 인구비율에도 어린이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했다. 이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됨으로써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전문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성장을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놀이 공간이다. 세종시는 앞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모델로, 고운동, 한솔동에 실외놀이터 2개를 조성했다. 올해 6월에는 종촌동 실내 놀이터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어린이를 인격으로 예우하고, 사람답게 대하자는 아동존중사상의 방정환 선생의 메시지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아이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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