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국왕의 대관식…英왕실 가계도, 70년 만에 전격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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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일(현지시간)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70년만에 영국 왕실 가계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찰스 국왕과 재혼한 커밀라(75) 왕비 이전 가족들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1971년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찰스가 입대하면서 이별했고 커밀라는 8살 많은 앤드류 파커 볼스(83) 전 영국 육군 장교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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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는 6일(현지시간)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이 공식 취임함에 따라 70년만에 영국 왕실 가계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찰스 국왕과 재혼한 커밀라(75) 왕비 이전 가족들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찰스와 재혼한 커밀라, 전 남편 볼스
찰스 국왕은 1981년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하고 슬하 2남 윌리엄(40) 왕세자와 해리(38) 왕자를 두었다. 둘은 순탄치 못한 왕실 생활과 불화 끝에 1996년 이혼했고 다이애나비는 이듬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찰스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1971년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찰스가 입대하면서 이별했고 커밀라는 8살 많은 앤드류 파커 볼스(83) 전 영국 육군 장교와 결혼했다. 이들은 21년간 불안정한 부부 생활을 거듭, 1남1녀를 두고 1995년 이혼했다.
커밀라와 찰스는 각자 결혼 후에도 계속 친구이자 연인으로 지내며 불륜행각을 이어왔으며 각자 이혼 후 왕실 안팎의 격한 반대를 무릅쓰고 2005년 4월 일반식으로 재혼에 골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볼스는 현재까지도 커밀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과 찰스와 커밀라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찰스의 조카딸 자라 틴달(41)의 대부(god father)다. 볼스는 재혼했지만 현재는 홀아비다.
◇'국왕 형부' 맞이한 커밀라 여동생
3남1녀 중 장남인 찰스는 여동생 앤(72)과 남동생 앤드루(63), 에드워드(59)가 있다. 앤은 1992년 마크 필립스(74)와 이혼했고 같은해 티머시 로런스(68)와 재혼했다. 앤은 필립스 사이에서 아들 피터(45)와 딸 자라를 두었고 5명의 손주가 있다.
앤드루는 사라 퍼커슨(63)과 슬하 두 딸 베아트리스(34)와 유지니(33)를 두고 결혼 10년 만인 1996년 이혼했지만 여전히 함께 살고 있다.
앤드루는 2019년 8월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미국에서 재판받게 되면서 명예 군 직함 박탈, 전하(His royal highness) 칭호 금지 조치됐다. 오는 대관식에는 두 딸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의 막냇동생 에드워드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1999년 소피 리스존스(58)와 결혼한 이래 1남1녀를 두고 안락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커밀라는 한살 터울의 여동생 애너벨 엘리엇(74)이 있으며 자매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남동생 마크가 있었으나 2014년 사망했다.
애너벨 손주 중 한명인 아서는 네명의 커밀라 시동 중 한명이 될 전망이다. 시동(page of honour)은 대관식과 같은 중요한 의식에서 국왕 혹은 왕비의 옷자락을 잡아주는 10대 소년을 뜻한다.
◇국왕 내외 손자들, 대관식 시동 발탁
찰스와 다이애나 사이에 태어난 장남 윌리엄은 아버지 즉위로 왕위계승 서열 1위에 오르게 됐다. 2011년 캐서린 미들턴(41)과 결혼해 2남1녀를 뒀다. 장남 조지(9), 장녀 샬럿(8), 차남 루이(5)다. 조지는 대관식에서 국왕의 최연소 시동이 된다.
차남 해리는 2018년 흑백 혼혈 미국인 배우 메건 마클(41)과 결혼해 2020년 왕실로부터 재정 독립을 선언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들 아치(4)와 딸 릴리벳(1)과 살고 있다. 이번 대관식에는 해리 왕자만 참석한다.
커밀라와 볼스 장남 톰 파커 볼스(48)는 사라 바이즈와 결혼해 두 자녀 로라(15), 프레디(13)를 두고 이혼했다.
차녀 예술 보존가인 로라 로페스(45)는 결혼해 장녀 엘리자베스(15)와 12살난 쌍둥이 형제 거스와 루이스의 어머니다. 프레디와 쌍둥이 형제도 오는 대관식에서 왕비의 시동으로 나선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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