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사이트, R&D 옥석 가리기?…파이프라인 40%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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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를 대거 폐기한다.
4일 미국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인사이트가 8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항암제 후보 5개와 희귀 혈액질환 후보 1개 등 나머지 6개 후보를 폐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는 또 아데노신 관련 개발 프로그램 4개를 종료했다.
인사이트는 또 새로 개발중인 후보와 함께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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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5개, 희귀질환 1개 축소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를 대거 폐기한다. 가능성 있는 일부 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4일 미국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는 인사이트가 8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항암제 후보 5개와 희귀 혈액질환 후보 1개 등 나머지 6개 후보를 폐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인사이트는 지난 2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파이프라인 정리를 통해 환자와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루어졌다. 특히 지난 1분기 인사이트 매출은 8억900만달러(약 1조 792억원)로 업계 전망치인 8억5800만달러보다 5.7% 낮았다. 같은 기간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37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75달러보다 약 50.1% 밑돌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먼저 인사이트는 희귀 혈액암 치료를 위해 개발하고 있던 PI3K 델타(δ) 억제제 '파르사클리십' 임상3상을 종료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특히 PI3K 억제제는 파르사클리십 외에도 2022년에만 안전성을 이유로 이미 시판허가를 받은 4개 제품에 대해 독성으로 혈액암 환자의 기대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르사클리십과 JAK 억제제 '자카비'(성분 룩솔리티닙) 병용 임상3상도 중단됐다. 해당 임상시험은 병용요법이 주요 효능평가 기준이었던 골수암·골수 섬유증 환자의 비장 부피 감소 기준을 충족한는데 실패한 뒤 연구가 중단됐다.
인사이트는 또 아데노신 관련 개발 프로그램 4개를 종료했다.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두 가지 개별 임상1상을 진행하던 'INCB106385'와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을 평가하던 GITR 항체 'INCAGN1876', 그리고 진행성 악성종양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INCB81776' 등이다. 인사이트는 초기 효능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아데노신 관련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인사이트는 또 FDA가 승인한 첫 담관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성분 페미가티닙)에 대한 적용증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2상(FIGHT-210)을 중단했다.
반면, 살아남은 8개 연구 후보 중 인사이트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연구 후보는 'INCB123667'과 'INCA33890'이다. CDK2 억제제인 INCB123667은 현재 악성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INCA33890는 최근 전임상 단계에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인사이트는 또 새로 개발중인 후보와 함께 기존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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