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람 공격한 살인 불곰 伊 법원, "보호종" 사살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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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남티롤 산간지방에서 트레일러닝에 나선 26세 남성이 불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전자 조사 결과 공격한 불곰은 17살이 된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당시 지방정부는 불곰 사살 명령을 내렸는데, 법원에서 이 명령이 기각됐던 바 있다.
이번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행정 당국은 지난 4월 5일 다시금 JJ4에 대한 포획과 사살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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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남티롤 산간지방에서 트레일러닝에 나선 26세 남성이 불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유전자 조사 결과 공격한 불곰은 17살이 된 암컷 불곰 'JJ4'로 밝혀졌다. JJ4는 2020년 6월에 같은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 등산객을 공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지방정부는 불곰 사살 명령을 내렸는데, 법원에서 이 명령이 기각됐던 바 있다.
이번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행정 당국은 지난 4월 5일 다시금 JJ4에 대한 포획과 사살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주법원은 4월 14일 2020년과 마찬가지로 포획은 허용하되 사살은 5월 11일까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희생자의 가족도 사살 명령에 반대했다. 희생당한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의 장례식이 끝난 뒤 "곰의 잘못도, 아들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사살해도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불곰은 보호종으로, 보존 정책을 통해 불곰 개체수가 최근 증가 추세에 있었다. 20여 년 전 3마리에 불과했다가 최근 100마리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불곰을 외국이나 국내 다른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유명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는 "곰과 여우가 농부나 거주민, 관광객들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월간산 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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