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진바닥 찍었나…10개월만에 글로벌 매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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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0개월 만에 전달대비 반등했다.
4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398억3000만 달러(53조42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505억8000만 달러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달 대비 증가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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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10개월 만에 전달대비 반등했다. 올 2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실적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4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와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은 398억3000만 달러(53조42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505억8000만 달러대비 2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34.1%)과 아시아태평양·기타(-22.2%), 미주(-16.4%) 등에서 전년 대비 매출 감소폭이 컸다.
하지만 전월 397억 달러 기준으로는 0.3% 증가했다.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달 대비 증가한 것은 10개월 만이다.
메모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 반도체 업계는 아직까지 업황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전반이 감산에 동참한 만큼 당초 예상 시점보다 조기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특히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까지 출혈 경쟁을 벌였던 메모리 업체들이 '감산'으로 선회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빅3 중 하나인 미국 마이크론은 이달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 할인 문의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객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을 내려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의미로 읽힌다.
증권업계도 조만간 반도체 부문의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감산 공식화 이후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보충 계획에 일부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재고조정을 먼저 했던 모바일과 PC 고객사의 재고 축소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서버 고객들로의 확산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신규 서버용 CPU 출시 효과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콘텐츠 성장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역성장이 이어지겠으나 흑자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모바일 부문의 기여도는 다소 감소하겠으나 반도체 부문의 적자폭 축소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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