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어린이날 가끔 있었지만…전국 폭우 예보는 18년만

김현주 2023. 5. 4. 0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일 제주,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4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껴서 흐린 어린이날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퍼붓는 것은 18년 만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전국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린 때는 지난 2005년이 유일했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낮 기온이 31.6도(영천)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시원한 비가 뜨거운 열기를 해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5년 하루 250㎜ 폭우
뉴스1 자료사진
3일 제주,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4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 비는 어린이날은 물론 6일 오전까지 전국에 쏟아지겠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껴서 흐린 어린이날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퍼붓는 것은 18년 만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전국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린 때는 지난 2005년이 유일했다.

당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제주에는 하루 250㎜가 넘는 많은 비가 왔다. 남해안 대부분 지역에도 40~100㎜의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는 20㎜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당시에도 어린이날 다음날까지 비가 이어졌다.

다만 당시 비는 타는 봄을 식혀줬던 '단비'였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낮 기온이 31.6도(영천)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시원한 비가 뜨거운 열기를 해소했다.

2005년 어린이날의 낮 기온은 최고 29.3도(영월)로 전날보다 2.3도가 떨어졌고, 전국의 낮 기온도 2~5도 내려갔다.

지난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 5㎜ 이하만 기록된 때는 모두 10번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은 어린이날이 대체로 맑아서 나들이하기에 좋았다.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도 어린이날은 화창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