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어린이날 가끔 있었지만…전국 폭우 예보는 18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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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주, 전남 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4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껴서 흐린 어린이날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퍼붓는 것은 18년 만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전국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린 때는 지난 2005년이 유일했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낮 기온이 31.6도(영천)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시원한 비가 뜨거운 열기를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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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껴서 흐린 어린이날은 가끔 있었지만 이렇게 전국적으로 비가 퍼붓는 것은 18년 만이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전국에 걸쳐서 많은 비가 내린 때는 지난 2005년이 유일했다.
당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제주에는 하루 250㎜가 넘는 많은 비가 왔다. 남해안 대부분 지역에도 40~100㎜의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는 20㎜ 안팎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당시에도 어린이날 다음날까지 비가 이어졌다.
다만 당시 비는 타는 봄을 식혀줬던 '단비'였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낮 기온이 31.6도(영천)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에서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지속됐기 때문에 시원한 비가 뜨거운 열기를 해소했다.
2005년 어린이날의 낮 기온은 최고 29.3도(영월)로 전날보다 2.3도가 떨어졌고, 전국의 낮 기온도 2~5도 내려갔다.
지난 2000년 이후 어린이날에 비가 내리지 않거나, 일부 지역에 5㎜ 이하만 기록된 때는 모두 10번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은 어린이날이 대체로 맑아서 나들이하기에 좋았다.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도 어린이날은 화창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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