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제대로 놀아보자"…'노마스크' 어린이날 맞은 테마파크

헬로카봇 찾은 '롯데월드'·숲 체험 내건 '화담숲'
파격 할인에 최신 장난감 등 선물 공세 나서기도

퍼레이드카에 탑승해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롯데월드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드디어 마스크 없는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실내·외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이번 어린이날엔 온전하게 아이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주요 테마파크와 유원지들은 마치 그동안 참아왔던 노는 본능을 일깨우듯 온갖 행사를 쏟아낸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진정한 어린이날이다.

4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에버랜드 등의 테마파크에 따르면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새로운 콘텐츠 및 시설과 다양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매일 정오 헬로카봇 캐릭터가 뮤지컬 공연을 펼친다. 공연 뒤엔 키즈 크리에이터 '베리'가 경품 증정 깜짝 퀴즈쇼를 진행한다. 헬로카봇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캐릭터 환타지아' 퍼레이드에도 등장해 롯데월드 캐릭터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또 어드벤처 1층 가족형 놀이공간 키디존 '어린이 동화극장'에선 오후 1~2시 '차징 탑스피너'와 '헬로카봇' 특별 영상을 상영하고 캐릭터 팬미팅도 진행한다. 로티트레인 광장에선 스페셜 포토존과 스티커 증정 및 추첨 이벤트, '헬로카봇' 완구 체험과 탑스피너 팽이 배틀 등도 선보인다.

어린이들을 위한 신규 공연도 펼친다. 어린이 동화극장에서 1일부터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에 귀여운 '로티프렌즈' 친구들이 등장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신규 공연 '못말리는 그리피'를 선보인다.

신규 공연 못말리는 그리피(롯데월드 제공)

앨리스 원더하우스 내부(서울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5~7일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어린이가 무대 위 주인공이 되는 '오픈 스테이지' 특별 무대를 펼친다.

오픈 스테이지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 노래, 댄스 등 장르에 상관없이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특별한 장기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픈 스테이지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운영하며 스피커, 마이크 등 음향 장비를 완비했다. 무대에 오르고 싶은 이들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메일 신청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참가자에게 에버랜드 이용권, 기프트카드 등의 선물을 주며 현장 MC가 진행하는 관람객 대상 즉석 경품 이벤트도 펼쳐 럭키박스, 캐릭터 상품, 어트랙션 우선 탑승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랜드는 개장 35주년과 어린이날을 맞아 명작 아동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만들어진 '앨리스 원더하우스'를 선보인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는 모험 이야기를 그대로 재현한 14개의 아트존으로 구성해 이상한 나라로 직접 들어간 것과 같은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직업 체험 중인 어린이들(키자니아 제공)

어린이날에 선물 공세도 빠질 수 없다. 키자니아 서울∙부산은 5일부터 6일까지 약 15종에 이르는 선물을 뿌린다. 에코백을 소지한 어린이 입장객에게 동아제약, 농심, 진주햄, 웅진, 천호엔케어, 삼진어묵, 함초록 등 파트너사 및 제휴사와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준다.

풍성한 입장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서울점에서는 '모이면 무료 Dream'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어린이 3명, 4명, 5명 이상 모일 시 조건에 따라 20키조 증정, 동반성인 무료, 동반 어린이 1인 무료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점에서는 키자니아 2인 가족 반일권과 귀여운 캐릭터 에코백을 포함한 '5락 패키지'를 판매한다. 신규 멤버십 및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맺기 시 반일권 30%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날 보물찾기(한국민속촌 제공)

한국민속촌은 최신 장난감, 문화상품권 등을 내건 '운칠기삼'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콘텐츠는 '사또의 보물찾기'다. 야생화동산과 양반가 앞 일대에 숨겨 놓은 쪽지를 찾으면 어린이날 선물로 교환해 준다. 획득한 쪽지는 민속마을 야생화동산에 있는 선물 교환소에서 상품으로 교환 수령할 수 있다.

행운을 시험해 보는 이벤트인 '거지의 일확천금'도 있다. 참가자는 사또의 보물찾기를 통해 찾은 쪽지를 복권으로 교환 받아 가장 좋은 선물의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복권에서 엽전 그림이 나오면 당첨으로 인정하는데 엽전 5개가 그려진 1등 복권에 당첨되면 금화가 가득 담긴 자개함 선물을 준다. 황금쌀을 내건 '장사치의 부탁'도 있다. 쌀을 보관해 두었던 곳간에 불이 난 장사치를 위해 불에 타버린 검은색 쌀을 찾아내면 된다.

화담숲의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곤지암리조트 제공)

시끌벅쩍한 이벤트도 좋지만, 아이가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체험도 있다.

경기도 광주의 화담숲은 어린이 숲 체험 프로그램인 '키즈 포레스트 레인저'를 5월 한 달간 매주 토, 일요일에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보안관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고 숲을 보호하는 특별한 생태 체험이다.

체험은 전문 산림치유지도사가 화담숲의 17개 주제원의 생태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관찰경을 통해 화담숲의 봄 식물을 구석구석 관찰하고 미니 화분 심기 체험 및 씨앗폭탄 만들기 가드닝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미션북을 통한 봄꽃 짝꿍 찾기, 가로세로 낱말 퀴즈 등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체험은 곤지암리조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방문 전일 오후 5시에 예약이 마감된다. 1회 10명 한정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며 보호자 동반 없이 만 6세부터 만 9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체험 시작 전 관찰경 및 가방, 체험 활동 미션북, 식물 심기 기트 등 각종 용품이 제공하고 체험 종료 시 수료증과 배지를 증정한다. 체험비는 별도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