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대했나...파월 "금리 동결, 아직 결정 안 됐다" [글로벌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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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리인상이 끝났는지 여부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종금리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는데요.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한 차례 금리인상이 더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4일) FOMC와 파월 기자회견 어떻게 평가해야 합니까?
[기자]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지만 추가 인상 여지는 열어놨고 연내 인하에는 선을 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FOMC 금리 결정 직후 나온 성명서는 금리인상 중단을 꽤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성명서에서 "위원회는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소간 추가 금리 인상(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본다"는 문구가 이번에 삭제됐는데요.
이번에 결정된 5.00~5.25% 수준에서 추가 인상을 멈춘 후 긴축 여파를 살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인상 중단 결정을 오늘 내리진 않겠지만 문구 삭제는 의미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서 최종금리 가까워졌다는 의견 나왔다"고 말하며 긴축의 막바지 단계에 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또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금리 동결을 지레 짐작하지 말라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판단하면 오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경제지표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앞으로 추가로 더 인상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그간 항상 강조해왔던 주요 경제 지표 데이터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인하에 대해선 다시 한번 선을 그었죠?
[기자]
이번에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시장은 종종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데, 그건 우리의 전망치는 아니다"고 했는데요.
그는 "노동시장도 더 완화해야 하기 때문에 인하는 아직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에 기대감을 키웠던 뉴욕증시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간 금리차는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죠?
[기자]
미국 기준금리는 10차례 연속 인상되면서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미국 금리가 1.75%포인트 높아졌는데요.
한국은행 금통위는 가장 최근인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3.50%)하면서 22년 만의 가장 큰 차이를 유지했는데, 이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입니다.
그만큼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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