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0.8% 하락…파월 "금리인하 시기상조" 일축

신기림 기자 2023. 5. 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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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기준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에 상승했다가 금리인하를 일축하는 연준 의장발언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올린 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 인하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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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와 TV 스크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기준금리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떨어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에 상승했다가 금리인하를 일축하는 연준 의장발언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파월, 금리인하 시기상조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70.29포인트(0.8%) 하락한 3만3414.2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8.83포인트(0.70%) 내려 4090.7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55.18포인트(0.46%) 밀린 1만2025.33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들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일축에 대부분 하락 전환했다.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25%p 올린 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 인하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만장일치로 금리를 0.25%p 높은 5~5.25%로 인상했다. 미국의 금리는 2007년 여름 이후 최고로 올랐고 2022년 3월 이후 1년 동안 10차례 연속 인상됐다.

하지만 FO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는 성명에서 "추가 정책 강화(금리인상)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문구를 없애고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한 정도를 결정하는 데에"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연준, 금리인상-연착륙 사이 줄타기"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마이클 아론 수석투자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이 계속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의 전투라는 신뢰성과 연착륙 설계 사이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 의 11개 업종은 이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와 금융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KBW지역은행 지수는 0.9% 하락해 이번 주 급락세를 이러갔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불황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미국 4월 고용은 늘었지만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노동시장의 둔화세 징후가 나타났다.

또 투입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종목 가운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DM)는 PC 시장 약세로 인해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고 주가는 9.3% 폭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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