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변화=신바람'. 시즌 3연승 반전을 이끈 '숨은공신' 골키퍼…최용수 감독, 숨은 용병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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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니 이기네.'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광주의 '벌떼축구'를 무실점(0대0)으로 저지한 강원은 이후 FC서울(3대2 승), 전북(1대0 승) 등 '대어'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최 감독은 광주와의 8라운드에서 이광연을 시즌 처음 출전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유상훈은 최 감독과 함께하던 FC서울 시절부터 'PK의 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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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변하니 이기네.'
강원FC가 요즘 '봄바람'을 맞고 있다. 정규리그 연승에 이어 FA컵까지, 시즌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시즌 초반 4무4패,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던 때와 비교하면 대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주목할 점은 이정협, 케빈 등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것도, 멤버 보강이 이뤄진 것도 아닌데 반전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빈약한 스쿼드, 있는 자원으로 쥐어짜 낸 '돌려막기'로 이뤄낸 성과다. 최용수 강원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이 지난 4월 23일 광주와의 K리그1 8라운드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종전까지 선발이던 주장 임창우를 비롯해 김대원, 디노, 유상훈(GK) 등을 대신해 이웅희 박상혁 김대우 이광연(GK)을 과감하게 기용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광주의 '벌떼축구'를 무실점(0대0)으로 저지한 강원은 이후 FC서울(3대2 승), 전북(1대0 승) 등 '대어'를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 이어 2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32강) 청주FC(K리그2)와의 경기서는 연장 혈투(1대1)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모두 '극장승'이어서 완연한 봄이 오기 전 우울했던 강원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이 과정에서 '극장골'을 터뜨린 이웅희(FC서울전)와 양현준(전북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듬뿍 받았다. 하지만 승리에 다리를 놓아 준 숨은 공신이 있었다. 골키퍼 이광연과 유상훈이다.
최 감독은 광주와의 8라운드에서 이광연을 시즌 처음 출전시켰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광연은 마침내 기회를 얻자 펄펄 날았다. 특히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광연은 파상공세를 당하면서도 무실점으로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전반 35분 구스타보의 헤더 슈팅에 이어 김건웅의 마무리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았다. 후반 43분 연이은 선방은 백미였다. 백승호의 왼쪽 코너킥이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되면서 실점 직전의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이광연은 두 차례 펀칭에 이어 골문 코 앞에서 날린 안드레 루이스의 슈팅까지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무산시켰다.
전북전 직후 최 감독은 예상 밖 변화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틀 뒤 FA컵에서는 유상훈을 선발로 낸다"고 미리 예고했다. 그간 잘 해오던 이광연 대신 유상훈을 다시 올린다고? 그럴 만한 '포석'이 있었다. 경기 일정상 이광연에게 휴식을, 유상훈에겐 경기감각을 살려주는 의도와 함께 '승부차기' 대비를 위한 변화였다. FA컵은 단판 승부여서 승부차기를 배제할 수 없다.
'신의 한수'였다. 승부차기에서 유상훈은 양현준의 실축으로 3-4, 패배 직전에 몰렸을 때 청주 양지훈의 파넨카킥에 속지 않고 노련하게 막아내며 불씨를 살렸고, 여덟번째 키커까지 이어진 서든데스 상황에서 두 번째 선방을 추가하며 '극장승'을 이끌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상훈은 최 감독과 함께하던 FC서울 시절부터 'PK의 달인'이었다.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포항과의 8강전, ACL 우라와 레즈와의 16강 승부차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또 2016년 7월 FA컵 전남과의 8강전서도 '달인' 솜씨로 영웅이 되기도 했다.
결국 유상훈은 오랜 스승 최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화답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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