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미끄러져 콰당”…어지럼증 계속땐 ‘이 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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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강한 비가 예고된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나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럼증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을 단순한 증상으로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어지럼증 원인 또한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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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어지럼증 양상·원인 다양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오는 5일 어린이날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강한 비가 예고된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나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럼증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을 단순한 증상으로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어지럼증 원인 또한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한다.
가벼운 교통사고나 운동 중의 충격으로 발생한 어지러움은 보통 외상성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높다. 외상성 어지러움은 두경부에 충격을 받거나 혹은 직접적인 충격을 받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외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양상과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뇌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의 직접적인 손상으로 인한 경우, 경추부의 손상으로 인한 균형장애, 외상 이후 심리적 문제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진료부원장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게 되면 몸의 여러 부위도 동시에 손상을 입게 된다”며 “직접적인 상처가 없거나 부상이 나아도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해 외상성 어지럼증은 특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외상성 어지럼증은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보다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띤다. 외상성 어지럼증은 사고 직후에도 발생하지만 사고 이후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음에도 지속되는 만성 어지럼증이 치료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럴 경우 환자의 괴로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외상 직후의 급성 어지럼증은 비교적 원인 규명이 수월하나, 직접적인 외상이 호전됐음에도 계속되는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는 정신과적 문제로 오인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경우에는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며, 적절한 원인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 결과 균형기능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도 상당 수 있으며, 중추성 어지럼증과 말초성 어지럼증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단순한 증상적 치료보다는 정확한 원인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박 진료부원장은 “상당수의 외상 관련 어지럼증은 명확한 검사상의 이상 소견이 없고 복합적이거나 정신과적 문제가 혼재돼 있어 치료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어 “외상성 어지럼증은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며 적절한 원인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며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극적인 재활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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