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광온, 尹만나 '영수회담' 청하면 대통령이 거부하겠는가…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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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만날 것을 권했다.
단독이 아닌 원내대표단과 함께 만난다면 부담도 줄어들 것이며 그 자리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한다면 "대통령이 거부하겠는가"라며 결정적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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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만날 것을 권했다.
단독이 아닌 원내대표단과 함께 만난다면 부담도 줄어들 것이며 그 자리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한다면 "대통령이 거부하겠는가"라며 결정적 조언을 했다.
김 의장은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우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으로 꽉 막힌 여야간 대화 물꼬를 트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집권 초기에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줄기차게 요구했었지만 한참 동안 외면당했다"며 "그때 당시 원내대표인 제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당신이 문재인 대통령 설득해서 홍준표 당대표가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할 수 있게끔 해보라, 우리가 판을 만들어주자'고 해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박광온 대표도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내가 아닌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말해) 자기 할 도리를 다했다"며 그러니 "다음엔 용산에서 여야 원내대표단을 초치해 국정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자고 하면 참여해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거기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가 협치를 위해서 이렇게 국정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니까 영수회담도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대통령께서 어떻게 늘 거부하겠는가"며 묘한 말을 보탰다.
그러면서 "제가 이야기하는 대로 해보면 답이 나온다"며 박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아 보라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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