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경제사절단 기업 90% "성과 만족"…32% "새 네크워크 구축"

전경련, 122개 참여기업 설문조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를 첫 손에 꼽았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을 큰 성과로 판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122개사를 대상으로 참가 성과를 조사해 4일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윤 대통령의 방미 순방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서 △미국 기업의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 등이 꼽혔다. 대통령의 국빈방문 성과에 대해 90%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제사절단은 주요 사업적 성과로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국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 등으로 답했다. 응답 기업 95.5%(매우 그렇다 72.2%, 그렇다 23.3%, 보통 4.5%)는 추후 경제사절단 운영시 재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응답 기업 93.3%(매우 그렇다 58.9%, 그렇다 34.4%)는 한미관계 개선이 기업 환경 개선 및 사업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장 도움되는 것으로는 △대미 수출 및 미국 현지 매출(27.5%)을 꼽았으며 이어서 △한·미 기업 간 첨단기술 교류(19.3%) △한·미 기업 간 합작투자 및 M&A(14.0%) 순이었다.

양국 기업의 상호 협력 과제로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이 31.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과학기술 R&D 협약 체결(19.2%) △미래 인적자원 양성 및 인재교류(16.9%)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적 과제로 기업들은 긴밀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 구축(28.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 밖에도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공고화(25.0%) △차세대 기술 협력 및 인재교류 지원(19.9%) 등이 정책적 과제로 순위에 올랐다.

민간 경제계에 바라는 점 역시 한미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41.6%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으며 그 뒤로 △국내 기업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책 건의(23.6%) △미국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정보 제공(19.5%) 등이 뒤따랐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여건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차원에서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창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전경련은 대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경영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