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골프는 해외진출 권장하는데…되레 빗장거는 女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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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가 남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여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남자 골프계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권장하기 위해 문호를 넓히고 있는 반면 한국 여자 골프계는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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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PGA, PGA 유로피언투어 통해 해외진출 권장
KLPGA는 국내투어 우선…LPGA 출전 어려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가 남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여자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KPGA와 PGA 유로피언투어(DP월드투어)는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KPGA와 DP월드투어는 2025년까지 연 1회씩 공동 주관 대회를 국내에서 연다. 이 대회 우승자는 DP월드투어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시즌부터 KPGA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6번 시드(1년)를 부여 받는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는 DP월드투어 시드 카테고리 17번 시드(1년)가 제공된다.
이 밖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에게 DP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과 2차전 직행 자격이 주어진다. DP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과 2차전에 직행할 수 있는 선수 수는 이번 시즌 4명(최종전 1명, 2차전 3명)에서 내년 9명(최종전 3명, 2차전 6명)으로 늘어난다.
구자철 KPGA 회장은 "본 협약을 통해 한국 내 공동 주관 대회 개최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KPGA와 DP월드투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 코웬 DP월드투어 담당 최고 책임자는 "현재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만 DP월드투어의 시드를 받고 있지만 본 협약으로 인해 다음 시즌부터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2025년까지 KPGA와 공동 주관 대회를 진행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처럼 남자 골프계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권장하기 위해 문호를 넓히고 있는 반면 한국 여자 골프계는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나설 정도다. 문체부는 지난 3월 KLPGA에 선수 권익 보호 차원에서 해외 투어 진출 제한 규정을 완화하라고 권고했다. KLPGA가 소속 선수들의 해외 투어 출전을 1년에 3회만 허용해왔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KLPGA는 해외 투어 출전 횟수 제한을 없앴지만 단서를 달았다. KLPGA는 한국 선수들이 KLPGA 메이저 대회에 우선으로 출전해야 하며 해외 투어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경우에는 별도 공인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처럼 KLPGA가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는 탓에 한국 선수들의 LPGA 진출 통로가 될 수 있는 LPGA투어 대회는 단 1개만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이다.
문제는 KLPGA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뛰지 못한다는 점이다. KLPGA는 BMW레이디스챔피언십을 비공식 대회로 규정하는 동시에 KLPGA투어 대회인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을 BMW레이디스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개최한다. 사실상 한국 선수들의 LPGA투어 출전을 막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태국 등의 여자 선수들은 LPGA투어로 일찌감치 진출하고 있다. 한국 유망주들이 미국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다른 나라 선수들은 미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고진영을 중심으로 한 기존 태극낭자들은 오랜 선수 생활로 인한 부상 등으로 조금씩 최정상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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