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지분 블록딜로 받아간 외국인... 바로 못 팔았다면 손실 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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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블록딜로 처분한 주식을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블록딜로 주식을 받자마자 이렇게 급락한 케이스는 본 적이 없다"면서 "보통 블록딜을 받으면 바로 장내 처분하는 경우가 있고, 블록딜 이슈로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했을 때는 좀 더 두고 보는 케이스가 있는데 만약 외국인 투자자가 아직 보유하고 있다면 (너무나 큰 손실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렸을지조차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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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블록딜로 처분한 주식을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현 주가 수준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잇따라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그럼에도 좀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를 통해 다우데이타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외국인 투자자는 최대 4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익래 회장은 주가 폭락 2거래일 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다우데이타 140만주, 605억4300원어치 물량을 매도했다. 당시 매도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로 3.65%포인트 줄었다.
다우데이타는 이후 고꾸라졌다. 블록딜 여파로 21일과 22일 각각 3.93%, 6.34% 하락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4일 SG증권 발 매도 물량으로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고, 26일과 27일에도 각각 19%, 4% 떨어졌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3일 기준 주가는 전일보다 1.15% 하락한 1만6270원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시간외 대량 매매 주체가 누구였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딜 중개인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9일 장 마감 후 블록딜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20일 개장 전 블록딜 물량을 투자자들에게 풀었다. 전일 종가보다 10% 할인된 주당 4만3245원이었는데, 물량이 적지 않음에도 무난히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막대한 투자 손실 때문이다.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으로 블록딜로 주식을 받아간 투자자는 3일 주가 기준 381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손실률이 63%에 달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블록딜로 주식을 받자마자 이렇게 급락한 케이스는 본 적이 없다”면서 “보통 블록딜을 받으면 바로 장내 처분하는 경우가 있고, 블록딜 이슈로 낙폭이 과하다고 판단했을 때는 좀 더 두고 보는 케이스가 있는데 만약 외국인 투자자가 아직 보유하고 있다면 (너무나 큰 손실 때문에) 어떤 판단을 내렸을지조차 생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지분율 변동만 놓고 추정했을 때는 블록딜 투자자가 사태 발생 전인 21~22일 지분을 전량 매각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11.65%였고, 24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9.65%다. 수치만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블록딜 지분을 바로 전량 처분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딜 지분을 여러 외국인 투자자가 받아 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부는 팔았고 일부는 아직 보유 중일 것으로 보인다.
매도 대행사인 키움증권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종 매수자를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해 7월 9700원선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 초 3만원대가 됐고, 지난 2월에는 최고가인 5만4000대까지 올랐다. 이달 3일(종가 기준)은 전일보다 1.15% 내린 1만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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