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양 등 6곳 '스마트시티'로 탈바꿈…200억 투입

국토교통부 세종청사 전경 /사진=뉴스1

울산광역시, 고양시 등 6곳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최대 200억원을 투입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거점형·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은 울산광역시·고양시 2곳, 강소형은 평택시·목포시·태안군·아산시 4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거점형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구축해 스마트시티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선정 지자체에 각각 국비 200억원이 지원된다. 강소형 스마트시티는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 집약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각각 국비 12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울산은 4차 산업과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첨단 혁신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자율주행 기반의 수요응답형 버스, 스마트 교통패스 등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와 신재생 에너지 측정 시스템, 탄소중립 리워드 등 친환경 솔루션, 스마트 헬스케어 등을 도입한다. 참여기관은 현대자동차, SK플래닛 등이다.

고양시는 경기권의 데이터허브 거점도시로 재탄생한다. 데이터 허브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드론밸리 조성을 통해 혁신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산업 클러스터 구축, 수요응답형 버스, 킨텍스·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스마트폴·미디어월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고양산업진흥원, LX 경기지역본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사업 선정지인 경기 평택시는 녹색 스마트시티, 전남 목포시는 친환경 스마트 해양도시, 충남 태안군은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관광 도시, 충남 아산시는 디지털노마드 유입을 위한 스마트시티 등으로 각각 탈바꿈한다.

선정된 지자체 발표 자료는 스마트시티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사업들은 국토부와 지자체 간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보완한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