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하루 만에 2위로 떨어졌다' '괴물' 홀란드 EPL 신기록 35호골 폭발!+아케 결승골! 맨시티 선두 탈환, 전원수비로도 못 버틴 웨스트햄 3-0 박살냈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괴물' 공격수 홀란드(23)를 앞세운 맨시티가 EPL 선두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아스널을 2위로 끌어내렸다. 홀란드는 리그 35호골로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EPL 홈 경기서 3대0 승리했다. 아케가 결승골, 홀란드와 포든이 추가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리그 9연승, 리그 홈 8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승점 79점으로 하루 만에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한 경기를 더한 아스널(승점 78)을 2위로 끌어내렸다. 맨시티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웨스트햄을 계속 두들겼다. 맨시티는 3-2-4-1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홀란드, 바로 뒷선에 그릴리시-베르나르두 실바-알바레즈-마레즈, 수비형 미드필더로 로드리-스톤스, 스리백에 아케-디아스-워커, 골키퍼 오르테가를 투입했다. 데브라이너는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귄도안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밀고올라오는 상대 공격을 막는 게 우선이었다. 자연스럽게 전원 수비가 됐다. 무리한 전방 압박을 가하지 않았고, 자기 진영을 서서 지켰다.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안토니오, 바로 뒷선에 에메르송-포르날스-보웬, 수비형 미드필더로 파케타-다운스, 포백에 크레스웰-오그본나-케러-초팔, 골키퍼 파비안스키를 세웠다.
맨시티는 전반 9분 마레즈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홀란드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났다. 맨시티는 내려앉은 웨스트햄 수비라인의 촘촘한 공간 사이를 계속 파고들었다. 측면과 중앙을 쉼없이 파고들었다. 웨스트햄은 전원이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29분 보웬의 슈팅이 맨시티 수문장 오르테가 몸에 맞았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그릴리시의 슈팅이 상대 골대를 때렸다. 맨시티는 전반 32분 로드리의 결정적인 슈팅이 웨스트햄 골대를 맞고 나왔다.
맨시티는 전반전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국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주 득점원 홀란드가 슈팅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인 홀란드에게 패스를 연결하기가 어려웠다. 결과적으로 전원 수비로 나온 웨스트햄의 전략이 무실점으로 통한 셈이다.
맨시티는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결승골(1-0)을 뽑았다. 마레즈의 프리킥을 웨스트햄 수비라인 뒷공간을 돌아들어간 아케가 머리로 박아 넣었다.
0-1로 끌려간 웨스트햄은 후반 15분 초팔을 빼고 벤 존슨을 급하게 투입했다. 초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앉았다. 웨스트햄은 만회골을 위해 전체라인을 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라인 사이 공간이 벌어졌다. 웨스트햄은 후반 22분 안토니오를 빼고 잉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웨스트햄이 공간을 내주자 맨시티 공격 작업이 수월해졌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알바레즈의 중거리슛이 웨스트햄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그릴리시의 도움을 받아 홀란드가 왼발로 쐐기골을 박았다. 홀란드의 이번 시즌 리그 35호. EPL 단일 시즌 종전 최다 앤디 콜과 시어러의 34골을 넘어섰다.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7.8점을 주었다. 아케는 7.8점, 그릴리시는 8.5점, 포든은 7.1점, 마레즈는 7.9점을 받았다.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은 그릴리시였다. 웨스트햄은 안토니오가 6.6점, 보웬이 6.0점, 초팔이 7.2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맨시티가 다시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홀란드는 EPL 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캐런 케어니는 스카이스포츠에서 "홀란드는 믿기 어려운 기록(35골)을 달성했다. 놀라운 선수이다. 그의 움직임은 분명히 다른 클래스"라고 극찬했다. EPL 공격수 출신 전문가 마이클 오언은 "나는 저런 넘버9 선수를 보지 못했다. 홀란드는 많은 볼터치를 하지 않지만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낸다. 엄청난 골들을 넣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홀란드는 35골 중 왼발로 23골, 오른발과 머리로 나란히 6골씩 넣었다. 이날 맨시티는 3골을 추가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년 지휘봉을 잡은 후 맨시티에서만 모든 대회에서 총 1000골이 터졌다. 유럽 빅5리그 팀 중 최다골이다.
신기록 주인공 홀란드는 "솔직히 실감이 안 난다. 여기 처음 왔을 때 이런 기록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는 (오늘) 특별한 걸 한 것 같다. 정말 이 순간이 자랑스럽다. 팀 동료들과 친구, 가족에게 감사해야 한다. 선수단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줬다. 감독이 생각한 것 같다. 등을 많이 맞았다. 아프다.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맨시티 결승골 주역 아케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 상대가 수비를 잘 했다. 첫 골을 넣은 후 더 많은 공간이 열렸다. 우리는 지금 처럼 해나가야 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리즈 경기도 어려울 것이다. 홀란드는 미쳤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최고의 선수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승장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어렵다. 우리가 상대 보다 더 많이 찬스를 만들었다. 승리해서 기쁘다. 첫 골을 인내하면서 기다렸다. 우리는 지금처럼 계속 해나가야 한다"면서 "홀란드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그는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골을 넣어주고 있다. 매우 만족한다. 그는 정말 독특한 사람이며 특별하다. 그는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자격이 있다. 놀라운 대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패장 웨스트햄 모예스 감독은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 주요 선수들이 빠졌다. 첫 실점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는데 매우 아쉽다. 상대는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첫 실점 이후 우리가 허리에서 공을 너무 쉽게 잃어버렸다. 우리는 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지금 시점에선 경기력이 중요하지 않다.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3연패를 당한 웨스트햄은 승점 34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이날 벌어진 다른 EPL 경기에선 리버풀이 홈에서 살라의 결승골로 풀럼을 1대0 제압했다. 리그 5연승을 내달린 리버풀은 승점 59점으로 5위. 6위 토트넘(승점 54)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5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2위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2대0 제압했다. 라치오 승리로 선두 나폴리의 우승 확정은 되지 않았다. 인터밀란은 헬라스 베로나 원정에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토리노는 삼프도리아 원정에서 2대0 승리했고, 아탈란타는 스페치아를 3대2로 눌렀다. 직전 나폴리 우승 확정을 저지했던 살레르니타나는 홈에서 피오렌티나와 3대3으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홈에서 레체를 2대1로 꺾었다. AS로마는 몬차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AC밀란도 홈에서 크레모네세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카디스를 5대1로 대파했다. 헤타페는 셀타비고를 1대0으로 눌렀다. 발렌시아는 비야레알과 1대1로 비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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