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실점 후 완벽투'… 오승환, 부활의 신호탄일까[초점]

심규현 기자 2023. 5. 4. 0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오승환(40)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오승환은 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선발 오승환은 경기 초반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오승환의 선발 등판은 실패로 귀결되는 듯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오승환(40)이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경기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으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3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삼성이 1-4로 패하며 오승환은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오승환은 시즌 초반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진을 거듭했고 결국 좌완 이승현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이후에도 오승환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정현욱 코치는 오승환에게 선발 등판을 제안했다. 과거 본인이 선수 시절 부진했을 때 선발로 등판해 많은 투구 수를 던지면서 감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오승환이 정현욱 코치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이렇게 선발 오승환의 데뷔전이 펼쳐지게 됐다. 

오승환. ⓒ연합뉴스

선발 오승환은 경기 초반 키움 타자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1회초 오승환은 김혜성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2회에도 이정후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경기 초반에만 3점을 내줬다.

3회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오승환은 3회부터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 2아웃부터 무려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당초 예상된 60구를 넘는 73구를 던진 오승환은 이후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오승환은 최고 시속 149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해 키움 타자들을 상대했다. 제구 또한 대부분 포수의 요구대로 정확하게 들어갔다.

이번 등판으로 박진만 감독의 전략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오승환의 선발 등판은 실패로 귀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이 3회부터 본인의 감을 찾는 모습을 보이면서 삼성 벤치도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오승환. ⓒ연합뉴스

오승환은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다. 돌부처의 돌직구도 영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날 3회부터 보여준 오승환의 투구는 부활의 가능성을 희미하게 알렸다. 과연 이번 등판이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