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 방문할 의사 있어"…소통라인 '재구축' 중요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노력에는 "글쎄"
"푸틴 암살기도 드론 공격?…정확한 상황 몰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중국과 정기적인 소통 라인을 재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시 중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초 중국을 찾을 계획이었으나 미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인해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주최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중이 경쟁 관계에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지만, 미국은 이것이 갈등으로 흐르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중재 노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중재 노력을 환영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격자와 피해자가 있다는 전제 조건을 분명히 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받아들이는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를 접했지만, 우리는 아직 상황을 정확하게 모른다"며 "보다 원론적으로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공격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즉답을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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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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