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매출 염경환 “1인 기획사=돈독 올라 NO, 매니저 트라우마 남아”(라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매출 30억 쇼호스트로 거듭난 개그맨 염경환이 홀로 스케줄을 소화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5월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15회에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염경환은 홈쇼핑으로 바쁜 근황부터 전했다. 홈쇼핑 스케줄 하나를 빼고 '라스'에 출연했다는 그는 '라스' 녹화 전후로도 홈쇼핑 스케줄이 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염경환은 작년에 홈쇼핑 방송을 무려 약 900개를 했다. 이처럼 그는 홈쇼핑을 통해 거물이 됐지만 '라스'에 출연하기 위해 오는 길 "MBC 입구에서 제지를 2번이나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새로 오신 분들이 젊어서 저를 모르시더라"면서 "저도 이제 여기(예능)에 미련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염경환은 또 "실제로 '라스'에 나온 건 세 번째밖에 안 되는데 지나가면 사람들이 '너 '라스' 나왔더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는 절친인 MC 김구라가 하도 염경환 얘기를 하기 때문. 다만 염경환은 김구라가 자꾸 안 해도 될 얘기를 해 문제라며 "3, 4년 전 제가 나왔을 땐 진짜로 이런 것까지 방송에 나가나 싶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진짜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스케줄을 무리해서, 혼자 운전해서 허리 디스크가 너무 세게 왔다. 전신 마취를 했다. 수술해서 몸이 못 움직이니 소변줄을 꽃잖나. 마취에서 깨면서 아래를 봤는데 거기에, 흰 머리 한 털이 나도 서러운데 음모에 흰 털 하나가 딱 났더라. 이 얘기를 방송에서 내가 한 게 아니라, 친구끼리 통화하다가 한 번 얘기했는데 그게 방송에 나왔다"고 호소했다.
일명 '염경환 음모론' 사건이었다. 염경환은 그런 얘기를 뭐하러 했냐고 타박하는 김응수에게 "친구끼리 한 것"이라고 억울해 해명, 최근 업데이트 된 근황을 묻자 "오른쪽은 나는데 왼쪽은. 오른쪽만 난다"이라고 솔직히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염경환은 대신 김구라의 TMI를 오늘 많이 방출하고 가라는 말에 "나는 따뜻한 얘기를 해주고 싶다"며 "얼마 전 구라 네 가서 제수씨하고 와인을 한 잔 했다. 와인 마시면서 사는 얘기하고 그러는데 아침마다 천하의 김구라가 일어나서 갓 구운 빵과 갓 볶은 커피를 매일 같이 사다준다더라"고 전했다.
염경환은 하지만 "거기서 딱 끝내야 하는데 '이런 남편 봤어?' 그걸 붙여서 그게 너무 싫다더라"고 김구라 아내의 반응을 전했고, 김구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는 게 안쓰러워서 일부러 산통을 깨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염경환은 "깜짝 놀란 게 딸하고 와이프하고 여행을 자주간다. 시간만 나면 자기 골프보다 강릉도 가 있고 온천도 가고. 그 좋은 데 가면 가족끼리 즐기면 되는데 나한테 꼭 전화가 온다. '나 지금 어딘지 알아?' 꼭 전화한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후 염경환이 "우리 아내에게 명품 스카프고 사다줬다"면서 "예전엔 안 그랬다. 정말 옛날엔 동현이가 '저 아저씨는 왜 돈을 안 내?'라고 했다. 이젠 경환이가 돈을 잘 낸다"고 나름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날 김구라는 매니저 없이 혼자서 바쁜 홈쇼핑 일정을 소화하는 염경환이 "돈독이 올라 피곤한 걸 모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염경환은 억울해 매니저를 안 쓰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며 "제가 옛날에 소속사, 매니저가 다 있어 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 없다. 트라우마가 있어 힘들어도 내가 다 하자 하는 것. 내가 힘들어도 문제는 없으니까. 또 제 스케줄을 따라다닐 체력이 있는 매니저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치만 김구라는 "자기가 힘들더라도 자기가 다 먹는 걸 좋아하는 것"이라며 "나는 매니저가 둘이잖나. 오전조, 오후조 둘을 쓰면 되는 것"이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듣던 김응수 또한 "경환 씨 성격의 문제"라고 결론을 내려 웃음을 유발했다.
염경환은 홈쇼핑 업체들이 본인을 찾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홍쇼핑에 나오는 연예인 중 출연료가 제일 쌀 거다. 한 번도 펑크내고 문제된 적도 없고 라디오 생방을 10년 넘게 해서 심의 걱정도 안 하고. 매니저가 있으면 연예인 프로필을 돌리는데 저는 명함도 없다. 업체끼리 내 번호를 돌린다. 제 번호로 알아서 전화가 온다. 직접 출연하고 분장 하고 옷도 제가 다 입고 혼자 일을 한다. 진짜 1인 기획사"라고 자부했다.
그는 "일하면서 스케줄이 겹쳐서 못한 적은 있지만 몸이 힘들어 안 한 적은 없다"면서 본인의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구라와 똑같이 데뷔 만 30년 차지만 유행어도 없고 전성기도 없는 자신에게 성실함밖에 없었다는 것.
하지만 김구라는 "엄경환이 감동을 팔려고 하네, 대단하다"는 말로 감동적 분위기를 깨뜨렸고, 결국 폭발한 염경환은 "저걸 내가 오늘 확"이라며 김구라에게 달려들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다이어트 전후 몸매 공개 “악착 같이 관리”
- ‘투병·사업중단’ 박지연 “얼굴 상태 안 좋아 남편 이수근 뒤에 숨기”
- ‘박성광♥’ 이솔이, 람보르기니 피하려다 사이드 미러 박살 “운전 15년찬데”
- “나만 보기 아까워” 이다해, ♥세븐과 웨딩화보 B컷 대방출
- 괴사성 췌장염 송필근 “배에 구멍 7개 뚫고 17㎝ 절개, 고비 시기도”(근황올림픽)
- 故 서세원 빈소에 채권자 등장 “26억원 날리고 밥 못 먹을 정도로 생활고”
- 최필립 “아들 생후 3개월에 암 4기 판정” 항암만 6번‥눈물(새롭게 하소서)
- “멋진 선남선녀”…임지연♥이도현, 강릉 데이트 목격담
- 이혜영 한남동 대저택, 집이야 갤러리야? 입 떡 벌어지는 인테리어
- 안성훈 “眞 상금으로 부모님께 이층집 사드리고 울어” (화밤)[결정적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