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확산세, 정부 방역대응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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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7일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주만에 46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엠폭스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476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밀접접촉(피부접촉·성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고위험시설(클럽, 목욕·숙박시설)에 대한 예방수칙 안내를 지속 실시하고 지자체(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이행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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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엠폭스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476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504명분을 확보했는데 확진자 28명에게 테코비리마트를 사용했다. 테코비리마트는 미국 제약사 시가테크놀로지가 원숭이두창뿐만 아니라 천연두, 우두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전국에 엠폭스 전담병상도 111개 확보해뒀다. ▲광주 14개 ▲서울·경기 각 13개 ▲인천 10개 ▲세종 1개 ▲이외 시도 각 5개씩이다. 시도별 병상 사용률을 지속 모니터링해 환자 발생에 따라 필요한 경우 병상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감염 가능성이 높은 밀접 접촉자와 의료진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엠폭스 백신 진네오스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예약할 수 있는데 일반인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기업 바바리안노르딕의 백신으로 2019년 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진네오스의 엠폭스 감염 예방효과는 86%로 고위험군의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FDA의 안전성 연구에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접종부위 통증, 주사부위 발적(붉어지는 증상), 부기, 가려움증 등 경증이 대부분이었다.
방역당국은 밀접접촉(피부접촉·성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고위험시설(클럽, 목욕·숙박시설)에 대한 예방수칙 안내를 지속 실시하고 지자체(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이행 여부를 지속 확인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는 주로 유증상자와 밀접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파위험도가 낮고 백신과 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속한 신고와 문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의료기관에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와 문의 건수는 4월 첫째 주 4건→둘째 주 34건→셋째 주 102건→넷째 주 96건 등이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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