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P 상한제' 미적용에 한숨 돌린 발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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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전력도매가(SMP)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민간 발전사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력거래소 규칙개정위원회에 따르면 SMP 상한제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민간발전사의 수익이 6800억원 감소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LNG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면 발동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실효성이 없어 SMP 상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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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달 SMP 상한제를 시행하지 않는다. 최근 3개월간 가중평균 SMP는 킬로와트시(㎾h)당 213.05원으로 10년간의 상위 10%인 158.13원을 웃돌았다.
정부는 SMP가 하락하면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간 발전사들의 부담 가중으로 인한 피해가 불거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전 입장에서는 전력구매 부담을 줄여 재무구조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발전사의 손실로 이어진다. 전력거래소 규칙개정위원회에 따르면 SMP 상한제가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민간발전사의 수익이 6800억원 감소했다.
당시 월간 평균 SMP가 ㎾h당 267.63원인데 반해 상한금액이 ㎾h당 158.96원으로 정해진 탓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일까지 3개월간 누적 손실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 SMP가 오르면서 상한제가 재적용될 수 있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SMP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인데 최근 LNG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17일 기준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1개월물 벤치마크 기준) 가격은 MMBtu(열량 단위·25만㎉ 열량을 내는 가스양) 당 2.165달러로 2020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LNG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면 발동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실효성이 없어 SMP 상한제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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