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검색은 다 여기서 해요”…포털 안 찾는다는 MZ세대
그만큼 기존 검색시장 사업자들로선 새로운 경쟁에 직면하면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국내시장만 국한해서 보자면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구글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유입률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8%대에서 현재는 60% 초반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구글은 2019년 19%대에서 지금은 30% 초반대로 해마다 국내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통 검색 플랫폼인 네이버, 구글, 다음이 아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정보 탐색(검색)의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생성형 AI가 어떤 물음에도 바로바로 답해주는 ‘GPT 검색의 시대’까지 등장해 기존 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인해 ‘구글 검색 제국’도 흔들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월 챗GPT와 같은 챗봇 기술을 검색엔진인 ‘빙(Bing)’과 결합하며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엔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MS에 주도권을 내준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지위가 위협받으면서 초거대 AI ‘람다(LaMDA)’ 기반의 AI 챗봇 ‘바드’를 내놓고, 현재 검색엔진에 탑재해 서비스 중이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네이버 역시 자사 초거대 AI의 후속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바탕으로 차세대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가칭)을 이르면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특히 네이버는 국내 60% 이상의 점유율로 국민 포털이라는 입지를 갖고 있지만 치고 들어오는 구글의 영향력과 더불어 이제는 GPT까지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음이든 네이버든 국내 포털 사업자 점유율이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다들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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