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놀라워” ML 임원의 비아냥…5865억원 거절했던 김하성 동료 '굴욕'

2023. 5. 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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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이후 그의 활약은 매우 놀랍다.”

후안 소토(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나는 여전히 소토가 회복하길 기대한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 그의 활약은 매우 놀랍다”라고 했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865억원)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작년 여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나 이적 후 퍼포먼스는 실망 그 자체다. 지난 시즌 이적 후 52경기서 182타수 43안타 타율 0.236 6홈런 16타점 31득점 OPS 0.778이었다. 워싱턴에서 2022년에 찍은 타율 0.246, OPS 0.893보다도 떨어졌다.

더욱 심각한 건 올해도 개선의 여지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31경기서 108타수 24안타 타율 0.222 5홈런 14타점 19득점 OPS 0.799다. 지난달 28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3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치기 전까지의 애버리지가 무려 0.178이었다.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180명의 타자 중 타율 146위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시즌 초반 극도의 침체기를 보내고 있지만, 소토는 그 중에서도 더욱 심각하다. 그나마 팀에서 두 번째로 홈런과 타점이 많지만, 체면치레가 될 수 없다.


MLB.com이 4월을 돌아보며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1개월간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2위가 소토다. 가장 많은 6표를 받은 호세 어브레유(휴스턴 애스트로스)보다 단 1표 적게 받았을 뿐이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결국 한 임원의 “트레이드 이후 놀랍다”라는 발언은, 전형적인 비아냥 혹은 비꼬기인 셈이다. MLB.com은 “소토의 샌디에이고 합류 후 OPS는 0.778인데, 이는 워싱턴에서 자신의 커리어(통산 0.966)보다 거의 2할 낮은 수치다. 또한, 82경기서 11홈런만 쳤다”라고 했다.

소토의 계약은 2024시즌까지다. 샌디에이고는 소토에게 아직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부진이 장기화하면 2024-2025 FA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결별하거나 또 다른 빅딜을 추진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의 단장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매드맨’ A.J. 프렐러다.

[소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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