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6%대 껑충… 강세 이어질까

박슬기 기자 2023. 5. 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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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6%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김 COO는 "올 한해 1분기 수준으로 NIM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가 대출 포트폴리오 비중이 상향 조정되는 것을 감안한 조정이며 또 시장 금리의 변화로 인해 일정 스프레드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됐을 것이라는 전제의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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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6%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 2만4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보다 6.87% 오른 수준이다. 장 초반엔 상승률이 11%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순이익이 10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4억원,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3%, 65.6%씩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046억원) 기록을 2분기 만에 상회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여신 성장을 일군 결과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신규 취급액도 올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어 약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고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대출 자산 10% 이상 늘린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대출자산이 성장세가 지속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기존 전망치인 '10% 중반대의 대출 성장'에 대해선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 현재 가이던스를 조정하는 건 성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양한 대출 상품의 공급을 통한 여신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62%로 전분기(2.83%) 대비 소폭 하락했다. 김 COO는 "올 한해 1분기 수준으로 NIM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담대가 대출 포트폴리오 비중이 상향 조정되는 것을 감안한 조정이며 또 시장 금리의 변화로 인해 일정 스프레드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됐을 것이라는 전제의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의 경우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상승한 0.58%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신용대출 연체율은 0.64%를 기록했다.

김 COO는 "고신용과 중신용을 합한 연체율로, 고신용과 중신용의 연체율 차이는 3배에서 4배 수준"이라며 "충당금은 금융감독원과 논의해 지난해 2분기에 126억원, 4분기에 74억원, 이번 분기에 94억원을 추가로 쌓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채 등 채권형 수익증권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COO는 "조달된 자금 중 대출로 취급되지 않은 자금은 자산 운용을 통해 수익을 제고할 것"이라며 "전에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국공채 위주로 운영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그 범위를 다양화해 공사채, 은행채, 채권형 수익증권으로 자산의 범위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 COO는 "경상 이익에서 필요한 범위 내 투자자들에게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환원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일반 핀테크와 달리 정상 영업 활동을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 능력을 시장에 선보이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시키는 사이클을 완성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잉여 자본의 활용은 대출과 글로벌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활동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있어 올해 내 시장에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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