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너무 이르다…6월까지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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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일(현지시간) "현 시점에서 금리인하 전망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연준 위원들도 금리인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 상향한 5.00~5.25% 범위로 결정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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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3일(현지시간) "현 시점에서 금리인하 전망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연준 위원들도 금리인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를 25bp 상향한 5.00~5.25% 범위로 결정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파월은 "우리 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빨리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맞추는 것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그 세계에서 예측이 대체로 맞다면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은 "비주택 서비스 물가의 진전(하락)을 보고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물가 수요와 노동시장 여건이 지금보다는 더 약해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데 대해서는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나온 경제 전망 요약에서 밝힌대로 지금까지 내려진 결정이 적절한 수준의 금리 인상으로 귀결됐다"며 "공개시장위원회가 (차기 FOMC인) 6월에 그 개념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약세의 초기 징후는 미국 경제가 아직까지 연착륙 할 수 있는 경로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경기의 연착륙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이전의 많은 사례들처럼 실업률의 큰 증가없이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임금 인상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 좋은 징조"라고 해석하며 "보다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경기침체를 피하는 경우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최근 지방은행의 위기에 대해선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한 것은 예외적인 일"이라며 "가장 큰 은행이 대규모 인수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 아마도 좋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미국 은행산업이 대형화하고 JP모건 같은 지배적인 사업자가 예전 1900년 초반 시절처럼 과점적 지위를 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그것(JP모건의 인수를 승인한 것)이 정책이지만 이것은 실패한 은행에 대한 예외적인 결정이며 실제로 은행 시스템에는 (공적자금이 투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구적인 해결책으로서)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을 또 다른 지방은행이 인수해도 좋았을 것이라며 은행 통합을 계속할 정책적 당위성은 없다고 표명했다. 이번은 위기상황에서 예외를 허용한 것일뿐 앞으로도 인위적으로 은행의 대형화를 지원할 의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산업적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는 다양한 규모의 은행을 보유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에 대한 중간평가에 대해 "지난 1년 간 인플레이션이 개선됐지만 물가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반복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최대 고용촉진과 구매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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