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론으로 푸틴 암살 시도"...우크라 "꾸며낸 일"
[앵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하며 대대적인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에게 전투 동기를 부여하고자 꾸며낸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궁인 크렘린궁 지붕 위에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체가 부딪혀 폭발을 일으키며 떨어집니다.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 영상이 유포됐고, 러시아 매체들은 긴급뉴스로 타전했습니다.
[앤드레이 셰브티사브 / 러시아 24시간 뉴스전문채널 진행자 : 우크라이나가 어젯밤 드론으로 크렘린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즉각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2대의 공격용 무인기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로 무력화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건물 손상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 테러로 간주한다"며 "러시아는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측근 강경파들의 목소리는 더 거세졌습니다.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고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 정권을 파괴할 무기 사용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핵무기 사용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러시아가 자국민에게 전투 동기를 부여하고자 꾸며낸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8개 지역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고,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 공격으로 민간인 수십명이 숨졌습니다.
[올렉산드르 올렉산드로프 / 키이우 시민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대상으로 전략적 목표를 공격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로켓과 탄약 등 3억 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를 전격 방문해 북유럽 5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해 전투기 등 추가 군사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가 크렘린궁 공격 시도를 공개하고 보복을 공언하면서 사태가 확전 일로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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