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김 여사, 다소곳·온순·다정하지 활동적이지 않다. 알려진 이미지와 전혀 달라”

김현주 2023. 5. 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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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나를 안 만났으면 편하게 살았을 텐데 나를 만나 굉장히 고생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 얘기한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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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행팀장 출신인 이 의원, KBS 라디오 출연해 "尹 '나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굉장히 고생했다'고 가끔 말해. 항상 서로 미안한 마음 갖고 있다" 주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대화하고 있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나를 안 만났으면 편하게 살았을 텐데 나를 만나 굉장히 고생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김 여사에 대해 "아침에 가면 항상 샌드위치나 커피랑 우유는 챙겨주시는 분"이라며 "굉장히 다소곳하고 온순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성격은 털털하신 게 있지만 원래 심성 자체가 온순하시고 다정하신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님 내조하고 그런 분이지 활동적이고 그러지 않다"며 "(바깥에 알려진 이미지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어떻게 보면 김 여사에 대해 주가 조작이나 아니면 또 여러 말이 많았지 않나"라며 "그런 말이 거의 대선 1년 내내 프레임이 섞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저한테 좀 미안한 감정으로 김 여사 부분에 대해 얘기한다"며 "'나를 안 만났으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부분인데 나를 만나서 굉장히 고생했다'라는 말씀을 가끔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김 여사께서도 항상 서로 간에 미안한 마음을 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문재인 정부 시절) 2년 동안 수사를 했는데 아무 증거가 없었다"며 "그런데도 다시 한번 김 여사의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정치적으로 탄압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한일 관계 옹호 발언을 하면 공천은 걱정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이 수석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했고 태 최고위원도 자기가 과대한 생각을 해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선 "시기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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