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그림 속 ‘일하는 남성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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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가 4일 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박수근미술관의 새로운 소장품인 '나무 아래'를 공개하는만큼 해당 작품 제목을 타이틀로 삼았다.
미술관은 기획전을 통해 박수근이 가난하고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한 시대 풍경을 그리면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화면에 새긴 화가였다는 점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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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보고전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 ‘나무 아래’가 4일 미술관 내 박수근기념전시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박수근미술관의 새로운 소장품인 ‘나무 아래’를 공개하는만큼 해당 작품 제목을 타이틀로 삼았다. 미술관은 기획전을 통해 박수근이 가난하고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한 시대 풍경을 그리면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을 화면에 새긴 화가였다는 점을 조명한다.
지난 해 10월 미술관이 소장하게 된 ‘나무 아래(under trees·’37.5×26.5㎝·보드에 유채)는 1961년도 작품이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 100점을 선정해 만든 책에 실렸었다. 1960년대는 박수근의 회화가 완성기에 도달하고, 독자적 개성과 창작의 세계를 인정받던 시기다.
박수근은 ‘일하는 여성들’과 ‘아기보는 소녀’ 등으로 당시의 시대상을 주로 표현했다. 때문에 이 작품에 나타난 ‘일하는 남성’이라는 소재는 흔치 않은 점을 특히 주목해 볼 만 하다.
별도 예약 없이 ‘통합관람권’으로 관람가능하다. 이 관람권으로 서인혜 ‘방울물과 지느러미 발’, 신예진 ‘자연선택’, 이정민 ‘해그림자 서서하니’, 이순종 ‘잘 오시네’ 등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결과 보고전도 볼 수 있다. 박수근라키비움의 실감형 콘텐츠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어린이미술관의 ‘그림책 작가 김환영’전 등도 관람 가능하다.
양구읍 정림리에서 태어나 양구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박수근은 독학 후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화가로 데뷔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6·25 전쟁, 전후 복구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가운데 시류에 휩쓸리지 않으며 오로지 화가로만 살아갔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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