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평화 임무” 중이라는 교황, 러 정교회 이인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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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3일 바티칸에서 러시아 정교회 이인자인 안토니 대주교를 만났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교구청 대외교회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안토니 대주교가 지난 1일 키릴 총대주교의 "실무 방문"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했으며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와 만나 "상호 관심사에 관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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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각 3일 바티칸에서 러시아 정교회 이인자인 안토니 대주교를 만났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 대주교는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 참석해 일반알현의 교리교육이 끝날 무렵 교황에게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교황은 안토니 대주교가 착용한 '하느님 어머니' 이콘 메달에 입을 맞췄습니다.
안토니 대주교는 러시아 정교회의 대외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로, 키릴 총대주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힙니다.
안토니 대주교의 이번 바티칸행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30일 사흘간의 헝가리 공식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비밀 평화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당시 교황은 동행한 취재진에게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임무를 진행 중"이라며 "때가 되면 이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교구청 대외교회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안토니 대주교가 지난 1일 키릴 총대주교의 "실무 방문"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했으며 교황청 동방교회부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대주교와 만나 "상호 관심사에 관한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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