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기업 라피더스 "정부지원·IPO로 50조원 조달 추진"
임종윤 기자 2023. 5. 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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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일본 반도체기업 라피더스 히가시 회장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공동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가 사업 계획 달성에 필요한 자금 5조 엔(약 50조원)을 정부 지원과 기업공개(IPO)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교도통신이 현지시간 3일 "기술 개발과 관련해 2조 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민간에서 조달하기는 용이하지 않아 국가에 중장기적인 지원을 요청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히가시 회장은 매년 3천억 엔(약 3조원)의 국비를 받아 반도체 생산 라인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피더스는 세계에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등 라피더스 설립에 참여한 일본 기업들이 낸 출자금은 73억 엔(약 730억원)에 그쳤고, 일본 정부가 700억 엔(약 7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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